롱아일랜드 소수계 교사 크게 부족
비 백인 교사 비율 8%에 불과
공립교 학생 중 소수계는 45%
60%이상 학교, 흑인 교사 전무
호프스트라 대학 연구팀이 최근 조사.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공립학교들이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소수계 교사를 충분히 채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나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 공립학교 재학생 중 45%가 백인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는데 교사 중에서는 8%만이 백인이 아니었다.
특히 최근 비 백인 학생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라틴계 학생 비율은 지난 2006년 14.5%에서 2017년 26%로 크게 증가했으며 아시안 학생 비율도 같은 기간 5.5%에서 8%로 늘었다.
반면 흑인 학생 비율은 11%에서 8.5%로 소폭 감소했고 백인 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69%에서 55%로 크게 줄어들었다.
교사의 경우 라틴계 교사는 이 기간 2.8%에서 4.2% 늘었고 흑인 교사는 3.4%에서 2.9%로 줄었다.
롱아일랜드 642개 공립학교 중 60%가 넘는 390개 학교는 단 1명의 흑인 교사도 없었으며 40%가 넘는 273개 학교는 라틴계 교사가 전혀 없었다.
이는 전체 43만7000명의 학생 중 21만2000명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흑인 교사를 전혀 보지 못했고 13만 명의 학생은 라틴계 교사를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소수계 학생들에게 소수계 교사가 필요한 이유로 학생들이 커가면서 바라볼 수 있는 롤모델이 있어야 하며 다양한 인종의 교사를 통해 다른 문화와 사회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롱아일랜드 공립학교의 다양한 인종의 교사'라 이름 붙여진 이 보고서는 2016~2017학년도를 포함해 이전 10년간 이 지역 642개 공립학교에 대한 뉴욕주 교육국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소수계 학생과 교사의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더 많은 소수계 교사를 채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는 최근 19개월동안 2번째로 이전에는 '뉴욕주 공립학교 교사와 학생의 상대적 불일치'란 보고서가 발표됐었다.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롱아일랜드 주민 중 36%가 백인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뉴욕주는 다양한 인종의 교사부족을 해결하고자 지난 2016년 3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고 주 내 대학 캠퍼스에서 교사 채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가 미미한 상태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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