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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한복판서 여름 축제 한마당

뉴욕시 '서머 스트리트' 내달 5일부터
7마일 차량 통행 막고 다채로운 이벤트

뉴욕시 일부 도로 구간을 차량 없이 활보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서머 스트리트(Summer Streets)' 축제가 내달 펼쳐진다.

12일 시 교통국에 따르면 올해 10회째를 맞는 연례 서머 스트리트 축제는 오는 8월 5~19일 매주 토요일 오전 7시~오후 1시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이스트 72스트리트부터 다운타운 브루클린브리지 사이 파크애비뉴~라파예트스트리트~센터스트리트를 따라 약 7마일에 걸친 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이 구간에는 미니골프와 워터파크 등 참가자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며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여름 오락 시설들이 마련된다. 서머 스트리트 축제는 씨티그룹이 후원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LG전자가 소형 워터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센트럴파크 인근 71스트리트 파크애비뉴에 설치되는 'LG 쿼드워시(QuadWash) 워터파크'는 테니스 코트 면적의 두 배에 이르는 6750스퀘어피트 규모의 고무보트로, LG전자의 신제품 쿼드워시 식기세척기를 대형으로 본 뜬 형태다.

또 맨해튼 다운타운 폴리스퀘어 인근 지점에는 270피트 길이의 대형 물 미끄럼틀이 설치된다. 이 외에도 아스토플레이스에는 미니골프코스가 마련되고 에베레스트산 등반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공간이 준비되는 등 다양한 오락 시설이 마련된다.

폴리 트로텐버그 시 교통국장은 "축제 개최 10주년을 맞는 올해도 역시 차량 없는 도로를 대중에게 개방함으로써 공공 공간의 중요성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도로 위 여름 축제를 가장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처럼 약 3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추산됐다.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차량 운행을 제외한 도보와 자전거 이용이 허용된다. 애완동문 동반도 가능하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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