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맞으러 하늘로 갈까 바다로 나갈까
뉴욕시내 가족나들이 명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천루. 아르데코풍의 건축 양식으로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주도한다. 영화 '킹콩'에도 등장한 명소로 아마도 1000여 편의 영화 배경으로 선보였다고.
-어린이: 전망대에 있는 망원경으로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둘러보는 걸 추천.
-청소년: 새벽 2시까지 오픈하는 전망대에서 시내 이곳저곳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다.
-성인: 가끔씩 흘러나오는 라이브 색소폰 연주에 맞춰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건 환상 그 자체.
톱 오브 더 록 전망대
미드타운 '30 록펠러 플라자' 꼭대기에 올라 보자. 뉴욕시티의 스카이라인이 360도로 펼쳐진다. 바로 코앞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인다. 이 이름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시트콤 '30 록(Rock)'에서 따왔다. SNL(Saturday Night Live)이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같은 빅히트 TV쇼는 물론 영화 투데이(Today)에도 등장한 명소.
-어린이: '빔 워크(Beam Walk)'는 반드시 시도해 보자. 지상 800피트의 고공에 매달린 강철 빔에 걸터 앉아 점심을 먹는 유명한 사진 속 주인공이 되어 볼 기회.
-청소년: 70층 높이의 야외 전망대에 서면 눈앞에 걸리는 것 하나 없는 탁 트인 '하늘'에서 찍은 셀카가 압권.
-성인: 메자닌에 전시 중인 작품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둘러보기. 존 D 록펠러 주니어와 록펠러센터에 관해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제는 강바람을 쐬며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올려다 볼 차례.
서클라인 관광 크루즈
맨해튼을 일주하며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기 좋은 크루즈. 타임스스퀘어와 맨해튼 거리에서 느꼈던 불안한 소음 대신 맑은 햇살을 쬐며 한가롭게 뉴욕을 즐겨 보자. 지오반니 베라자노와 헨리 허드슨(둘 다 초기 유럽에서 온 탐험가들)도 뉴욕항으로 배를 타고 왔다는 사실. 당신도 이번 기회에 그들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그들의 기상을 본받아 보는 건 어떨까.
-어린이: '항해'라는 건 나이를 초월하는 그 무엇. 크루즈를 타고 뉴욕항과 허드슨 강을 따라 흘러가는 건 마술 같은 경험이 될 터.
-청소년: 관심사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배를 타고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동안 발견하는 의외의 재미가 쏠쏠하다. 펩시 사인이나 온갖 종류의 건축 양식이 뒤섞인 빌딩들을 볼 수 있다. 멋진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건 덤.
-성인: 뉴욕의 도시 건축 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기회. 1890년까지 뉴욕 최고 높이를 자랑했던 트리니티교회, 자유의 여신상, 브루클린의 도미노설탕 공장(지금은 도미노파크로 변신)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놓치지 말자.
혼블로어 관광 크루즈
뉴욕항에서 출발하는 다이닝 크루즈. 이 회사의 많은 배 중에서 '혼블로어 인피니티'는 무려 1200명의 승선객을 태울 수 있을 만큼 크다.
-어린이: 배를 타고 항해하길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선장을 만날 기회도 있다. 물론 시간과 안전 항해가 보장되는 상황에 한정.
-청소년: 셀카 사진, 멋진 사진, 인생 사진-. 친구들과 함께라면 누구나 즐길 멋진 경험.
-성인: 3코스 디너와 라이브 DJ 쇼, 댄스 등 럭셔리한 저녁을 보장한다. 그것도 뉴욕에서 야심한 밤중에 멋진 크루즈를 타고 강바람을 쐬며-.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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