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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 총회 앞두고 동성애 찬반 고개들어

소속 한인교회 286개, 교인수 3만 명 넘어
동성애 허용 촉구하는 급진파 총회 전 로비
UMC 사법위원회 '전통주의 플랜' 일부 위헌
그외 조항 교회법으로 여전히 유효하다 판결

연합감리교회(UMC) 총회를 앞두고 동성애 정책 찬반에 대한 이슈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동성애 정책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뉴욕연회한인교회연합회원 목회자들. 이 연합회에는 18개의 한인교회가 가입돼 있다.

연합감리교회(UMC) 총회를 앞두고 동성애 정책 찬반에 대한 이슈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동성애 정책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뉴욕연회한인교회연합회원 목회자들. 이 연합회에는 18개의 한인교회가 가입돼 있다.

연합감리교회(UMC)총회를 1년 여 앞두고 동성애자 목회자들의 동성애 지지 정책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크리스찬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UMC 교단 산하 교회는 미 전역에 약 3만2천여 개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 한인 교회는 286개, 교단 산하 교회로 매주 출석하는 한인 교인수는 3만6000여 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UMC 교단 소속 한인목회자들은 시시각각으로 전해오는 동성애 정책 소식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개최된 특별총회에서 UMC는 동성애와 동성결혼 등 성소수자에 반대하는 '전통주의 플랜(The Traditional Plan)'을 찬성 461표, 반대 359표로 통과시켰지만 이후 진보성향 및 실제 동성애 커플인 목회자들이 동성애 정책을 수용해달라는 입장을 재촉구하며 동성애 이슈를 다시 도마위에 올려놓고 있다.

실제 자신이 동성애 목회자임을 고백한 이들도 현재 상당수에 이른다. 동성애 목회자들은 "이제 더 이상 인간 이하의 비참한 생활을 참지 못하겠다"며 "총회에서 동성애 정책이 허용되면 곧바로 결혼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급진파 성향의 감리교단 목회자들과 성소수자 옹호 그룹에 속한 목회자들 역시 연합감리교회의 동성애 반대 정책이 바뀌도록 로비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페기 A. 존슨 주교는 "UMC는 동성애 정책을 당분간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기 주교는 "특별총회 이후 지금까지 교단 탈퇴를 원하는 교회들의 통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회적 연대를 위한 LGBT 메소디스트 그룹의 브리짓 카브레라 사무총장은 "내년 총회 때 동성애 정책 수용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부 지역에서는 미국내 한인감리교회들의 총연합모임인 '미전국한인교회연합회'가 창립됐다.

앞서 18개의 한인교회가 소속돼 있는 '뉴욕연회한인교회연합회(회장 양민석 목사)'도 동성애 수용 정책에 반대 입장을 보이며 내년 총회 전까지 이 문제를 예의주시해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연합감리교회뉴스에 따르면 UMC 최고 법원인 사법위원회는 지난 2월 특별총회에서 채택된 전통주의 플랜의 일부 조항은 위헌이지만, 그 외 조항은 교회법으로 유효하다고 지난 4월 26일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스스로 동성애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 성소수자의 안수와 성소수자의 결혼 금지에 대한 처벌조항을 강화하는 '전통주의 플랜'에 대한 합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요청에 대한 사법위원회의 판결이다.

이와는 별도로 사법위원회는 교단을 떠나기 원하는 개체교회가 세 가지 최소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장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연회의 동의를 얻는다면 이는 헌법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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