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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도심 속, 홈리스들과 그리스도 사랑 나눠

김명희 선교사가 시작한 할렘 불꽃 사역
흑인교회 '소울 세이빙' 200명 홈리스
한인교회들이 번갈아 가며 찾아가 봉사
15일 하크네시야교회 음식 나누며 교제

하크네시야교회 교인들이 노숙자들이 묵고 있는 '소울  세이빙 스테이션'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하크네시야교회]

하크네시야교회 교인들이 노숙자들이 묵고 있는 '소울 세이빙 스테이션'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하크네시야교회]

뉴욕 맨해튼 도심속 할렘, 노숙자가 머무는 흑인교회에 매주 화요일마다 한인교회들이 번갈아 가며 찾아가 음식을 나누며 복음을 전한다.

이번에는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하크네시야교회(담임목사 전광성)가 이곳을 찾았다. 교회는 지난 15일 맨해튼 124스트리트에 자리 잡고 있는 흑인교회 '소울 세이빙 스테이션'을 방문, 200여 명의 노숙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전광성 목사는 "이곳에 와보니 풍요속의 빈곤이란 말이 실감났고, 화려함 속에 숨어있는 초라함의 실체를 경험했다"며 "노숙자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피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전 목사를 비롯한 하크네시야 교인들은 준비해간 빵과 생선튀김.수프.음료수.쿠키 등 음식을 나누고 찬양과 예배를 인도했다.



할렘은 독특한 작은 시티다. 90%가 결손가정이다. 부모의 40%가 감옥에 가 있다. 이곳에서는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는 범죄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한다. 마약에 찌들어있는 이곳 할렘에서는 영아 사망률이 높다. 이스트 할렘은 히스패닉이 많이 몰려 산다.

이러한 곳에서 할렘 사역을 시작한 천사표 선교사가 있다. 바로 김명희 선교사.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학교를 졸업한 후 할렘지역 흑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시작한 그녀는 이것이 계기가 돼 이 지역 노숙자들, 가난해서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이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노숙자를 위한 키친 수프(Kitchen Soup for Homeless)사역'. 올해 벌써 23년 째다. "

매주 화요일이면 할렘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30~40여 명이었지만 지금은 평균 2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할렘 지역에 그리스도 사랑의 불꽃을 일으키고 있는 김 선교사는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남편 최문섭 장로를 따라 1975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 이민 온 뒤 3년 만에 퀸즈 장로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10년 후 동부 개혁 장로회 신학교에 들어가 선교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할렘의 선교사로 부름 받아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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