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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31> 패초그…경치 좋은 바닷가 중산층 타운

대학만 2개 학구적 분위기

패초그는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남쪽 해변가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롱아일랜드 자치단체 조직으로는 브룩해븐타운에 속해 있다. 동쪽으로는 베이애비뉴 서쪽으로는 블루포인트 남쪽으로는 그레잇 사우스 베이 북쪽으로는 로이 블러바드와 접해 있다.

이 지역은 원래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살던 땅이었다. 현재 타운 이름 '패초그'는 옛날 원주민들이 쓰던 지명이었다.

'패초그'는 원주민 말로 '변하는 곳' 또는 두 개의 강이 '쪼개지는 곳'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설이 있다. 17세기부터 유럽계 주민들이 롱아일랜드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원주민들은 계속 밀려나고 이후 백인들이 살다 1893년에 현재의 롱아일랜드-서폭카운티-브룩해븐타운-패초그로 연결되는 지방자치단체 조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주민수는 지난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1만1798명이다. 지역 전체에는 총 2801가정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의 조상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다. 주민 조상들의 출신을 현재의 유럽 국가별로 분류하면 ▶이탈리아 ▶아일랜드 ▶독일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여기에 남아공화국과 에쿠아도르 출신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인구는 많지 않다. 전체적으로는 전형적인 백인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초그는 맨해튼에서 55마일 정도 떨어진 타운이다. 매일 자동차나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해 출퇴근하기에는 결코 만만한 거리는 아니다. 그래도 주거환경과 교육수준이 평균 이상이어서 뉴욕시 인근에 직장을 갖고 있는 중산층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다운타운에는 극장과 각종 레스토랑 소매업소 등이 몰려 있어 롱아일랜드에서도 빠지지 않는 상업타운으로 알려져 있다.

타운에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몬탁노선 열차역(팬초그 트레인 스테이션)이 있어 이를 통해 맨해튼 펜스테이션으로 갈 수 있다.

주민들의 소득수준을 보면 패초그는 전형적인 중산층 동네다. 201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패초그 주민들의 한해 중간소득은 한 가정 기준으로 8만1686달러로 집계됐다.

주민 자녀들은 인근의 메드포드 타운과 함께 구성된 패초그-메드포드 연합학군 산하 학교들에 다니고 있다. 이 학군에는 리버 초등학교 사우스오션 중학교 등 ▶초등학교 6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1개 등 각급 공립학교들이 소속돼 있는데 매년 투입되는 교육비와 학과 과정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키우는 일부 프로그램들은 여타 지역 학군들과 비교해서도 학생들이 학력과 인지력 향상에 탁월하다.

패초그를 소개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2개의 대학이다. 패초그에는 세인트조셉스 칼리지와 브라이아클립 칼리지 등 두 개의 고등교육기관이 있다. 이들 대학들이 있어서인지 타운에는 젊은 학생들이 많아 활기에 넘치는 모습이다.

또한 패초그에는 지난 1998년 설립된 맥주 양조회사인 블루포인트 브루어링 컴퍼니가 있다. 블루포인트 브루어링 컴퍼니는 롱아일랜드에서 현재 상용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양조회사로서는 유일한 회사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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