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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52>올드 웨스트베리…천만장자들 수두룩한 부촌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6/02/11 미주판 14면 기사입력 2016/02/10 22:26

맨해튼, 차로 30분 거리
아시안 거주자 11% 넘어

뉴욕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NYIT) 올드 웨스트베리 캠퍼스에는 넓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시설이 있다. 사진은 조지 앤 거트루드 위서 기념 도서관.

뉴욕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NYIT) 올드 웨스트베리 캠퍼스에는 넓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시설이 있다. 사진은 조지 앤 거트루드 위서 기념 도서관.

고풍스러운 정원으로 유명한 올드 웨스트베리(Old westbury)는 나소카운티의 마을로 오이스터베이 타운과 노스헴스테드 타운에 걸쳐있다.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인구가 4671명인 작은 마을로 맨해튼까지 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올드 웨스트베리는 1658년 '우드에지'라는 이름의 마을로 시작했다. 나무가 우거진 숲이 끝나고 북쪽의 경계가 시작되는 지점이라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이후 200년이 넘는 동안 우드에지는 우체국 병원 상점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착실하게 성장했다. 1924년에는 웨스트베리에서 분리 인구 500명의 올드 웨스트베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2차세계대전 이후 마을로 이주자들이 밀려들면서 세금과 땅값은 급증했다.

이곳의 특징 중 하나는 부유함이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지는 2011년 올드 웨스트베리를 미국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마을로 2007년에는 가장 부유한 도심 외곽지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1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조사한 결과 거주민의 평균 자산은 1960만 달러에 달했으며 학생 등을 제외한 주민의 연수입은 20만 달러가 넘었다.

거주민의 인종을 살펴보면 백인이 가장 많은 68.19%를 차지한다. 아시안은 11.52%로 꽤 높은 비율이다. 거주민의 평균 연수입이 16만3026달러로 꽤 높은 편임을 감안했을 때 평균 연령은 상당히 젊은 편인 35세다.

올드 웨스트베리를 이야기할 때 학교를 빼놓을 수 없다. 뉴욕주립대(SUNY) 올드 웨스트베리 캠퍼스와 뉴욕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NYIT)가 들어서 있다. SUNY 올드 웨스트베리 캠퍼스는 1965년 설립된 4년제 리버럴 아트 칼리지로 약 4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11년 작고한 이종필 수학과 석좌교수가 재직한 곳이기도 하다. 1955년 설립된 NYIT는 이곳을 포함 맨해튼.나소카운티.롱아일랜드 총 네 곳에 캠퍼스가 있으며 건축 디자인 엔지니어링 컴퓨터공학 등으로 유명한 사립 대학이다. 올드 웨스트베리 캠퍼스에는 축구팀 홈구장인 프레지던트 스타디움 여학생 농구팀이 경기를 벌이는 레크리에이션 홀 등 넓은 땅을 활용한 시설들이 있다.

마을 명소로는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과 메도우 브룩 폴로 클럽을 꼽을 수 있다.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은 포시즌스 호텔 매거진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상위 3곳에 포함되기도 했다. 존 샤퍼 핍스가 약혼녀인 마르가리타를 위해서 1903년에 짓기 시작해 1906년 완공됐다. 1959년 공공에 개방돼 4월 말부터 10월 사이 화요일을 제외하고 유료로 관람 가능하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가십걸' '러브스토리' '아메리칸 갱스터'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사용됐다. 메도우 브룩 폴로 클럽은 1881년 설립된 이래로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폴로 클럽이다. 지금도 신규 회원을 받고 폴로를 가르치거나 경기를 여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심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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