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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힐역에 아시안 혐오 낙서

'플러싱은 백인이 건설' 등
MTA·NYPD, 공조 수사 착수
한인 단체, 강력 처벌 촉구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의 플러싱 머레이힐역 플랫폼에서 아시안 혐오 낙서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LIRR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신고가 접수된 후 낙서가 쓰여진 안내 표지판 등을 철거했다.

18일 MTA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플러싱 150스트리트와 41애비뉴 사이에 있는 머레이힐역에서 ‘아시안은 모두 웰페어(저소득층 정부 보조) 수혜자다’ ‘중국인 루저 타운(Chinese Loosers Town)’ ‘플러싱은 백인에 의해 건설됐다’ ‘아시안은 (너희들)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인종 혐오 낙서가 발견됐다.

MTA 경찰 프랜시스 자이노 경위는 “혐오 낙서가 쓰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제거 작업에 들어가 오늘(18일) 낮 12시쯤 모두 제거했다”며 “현재 기차역 주변에 설치된 CCTV 등을 토대로 범인 색출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노 경위는 또 “이 지역에서 이 같은 혐오 낙서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머레이힐역 근처에 정복 순찰경관을 배치해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종 혐오 낙서범 검거를 위한 MTA 경찰과 뉴욕시경(NYPD)의 공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먹자골목상인번영회(회장 김영환)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 등 한인 단체들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범인 검거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
시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주상원의원도 이날 회견에 참석해 인종 혐오 낙서는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윤희 회장은 “20여년 전 쓰레기와 홈리스들로 방치돼 있었던 머레이힐역을 현재와 같은 쾌적한 환경으로 바꾼 것은 바로 우리 한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그러한 역사를 지닌 이곳에서 아시안 혐오 낙서가 발견된 건 충격”이라고 했다.

김영환 회장도 “황무지와 같았던 이곳을 한인들이 이 만큼 발전시켜놨다”며 “혐오 낙서를 한 범인을 강력히 처벌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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