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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뉴욕주·시 비영리단체에 1000만불 지원

뉴욕이민자연맹 등 7개 단체에 후원금
단기 임대 관련 주·시 규제 완화 목적

숙박공유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뉴욕이민자연맹(NYIC) 등 7곳의 비영리단체에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내놨다.

15일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NYIC에 200만 달러, 여성 노숙자 쉼터인 '위민인니드' 150만 달러, 첫 주택 구입자를 돕는 뉴욕모기지연합(NYMC)에 175만 달러, 뉴욕주 농촌주택연합에 175만 달러, 할렘의 서민주택 개발단체 '애비시니언 개발공사'에 100만 달러, 에이즈(AIDS) 퇴치 비영리단체 'GMHC'에 100만 달러, 기술 교육 옹호단체 '컴퓨터사이언스NYC(CSNYC)'에 100만 달러가 각각 지원된다.

에어비앤비 측은 9월 중순까지 각 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의 이번 후원은 뉴욕주와 시가 단기 숙박과 관련된 규제를 풀 경우 얼마나 많은 경제적 혜택이 뉴욕주와 시에 돌아갈 것인지를 보여주려는 취지다.



현재 뉴욕주 법에서는 주인이 함께 거주하지 않을 경우 주택의 30일 미만 단기 임대가 금지돼 있으며 이른바 '에어비앤비법'에서는 온.오프라인 모든 매체에서 이러한 불법 임대의 리스팅을 금지하고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숙박공유 사이트의 호스트 개인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조례안(Int. 981-A)에 서명해 발효시켰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와 같은 규제를 풀 경우 주·시정부가 막대한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이번 지원금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규제 완화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즉, 이번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은 규제를 완화할 경우 뉴욕주·시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에어비앤비의 이번 후원이 전형적인 대기업의 로비활동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리즈 크루거 뉴욕주상원의원(민주·28선거구)은 "그들이 말하는 잠재적 세금 수입의 손실은 이미 에어비앤비 때문에 시장에서 사라진 주택 공급을 대체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에 비하면 '물통 속의 물 한 방울'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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