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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레슬링서 인종차별 논란

흑인 선수 레게 머리
심판이 깎도록 명령

고교 흑인 레슬링 선수의 헤어스타일 때문에 경기 전 심판이 강제로 머리카락을 깎게 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뉴저지주 부에나리저널 고등학교 레슬링부 소속 앤드류 존슨에게 일어났는데, 그는 지난 19일 오크레스트 고등학교 선수와 경기를 앞두고 심판으로부터 레게 머리를 자르라는 지시를 받았다.

레슬링 경기관련 규정에 따르면 레게 머리를 한 선수는 땋은 머리를 경기용 모자를 써서 감추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심판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존슨에게 머리를 깎고 경기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 것. 심판은 이 지시를 어길 경우 실격시키겠다고 밝혔다.



존슨과 그의 코치는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국 팀 닥터가 급하게 존슨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그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영상이 지난 22일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 심판은 지난 2016년 동료 심판에게 흑인을 뜻하는 비속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특별 프로그램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 인권위원회가 즉시 조사에 나섰으며 해당 심판은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조치됐다.

동영상이 퍼지면서 인종차별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다른 한 심판은 이 문제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머리카락과 관련된 규정 문제이고 당시 존슨의 머리카락을 감추는 모자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뉴저지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머리카락 문제가 아닌 인종차별 문제"라고 반박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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