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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뉴져지 페어뷰 한인 주점서 폭행 사건

한인 4명, 20대 남성 집단폭행
업소 측 "가해자가 보상 책임"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북부뉴저지 페어뷰에 있는 한 주점에서 한인 젊은이들 사이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롱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한인 여성 K씨가 본사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지난 22일 토요일 새벽 1시30분쯤 K씨의 아들 K군(20)과 딸(19), 남자친구 등 3명이 연말을 맞아 뉴저지로 놀러갔다는 것. 이들은 페어뷰 1&9 도로 근처 H주점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신원미상의 한인 젊은이들에게 폭행을 당해 얼굴과 입 부위가 다치고 안경이 깨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여동생은 K군의 이빨이 흔들리고, 턱이 잘 움직이지 않는 등 작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K군이 본사에 보내 온 페어뷰 경찰서 제출 진술서에 따르면 사건 당시 K군은 화장실에 갔다가 4명의 젊은이들로부터 최소 세 차례 이상(추가 한 차례) 가격을 당했고, 가해자들은 바닥에 떨어진 안경을 밟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K군은 사건이 난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오기 전 업주가 자신들을 쫓아내고 가해자들을 달아나게 했으며, CCTV 시청 요구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군은 사건 목격자로 당시 업소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던 다른 고객의 전화번호를 경찰에 제출했다.



K씨는 "젊은이들이 서로 싸우고 다치고 할 수 있지만 H주점은 ID 체크를 하지 않고 고객을 받고 사고도 많이 난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H주점의 K 매니저는 26일 본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맞지만 사건 자체에 대해 업소가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K 매니저는 "폭행이 화장실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CCTV가 없어 진상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업소가 좀 외진 곳에 있어 경찰이 자주 순찰을 하는 곳이고, 연말이라 바쁘고 긴장해서 일단 모두 귀가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K 매니저는 "미성년자 확인을 위해 ID 체크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가짜 신분증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K 매니저는 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K군에게 치료비와 안경값 등을 보상하는 건과 관련해서는 "사건은 K군을 폭행한 가해자들의 책임이라 응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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