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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노숙자와 맞선 경관 화제

여성 승객 괴롭힌 홈리스들 제압
동영상 인터넷 통해 퍼지며 인기

뉴욕시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괴롭힌 노숙자들과 맞서 싸운 경찰관의 동영상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욕시경(NYPD) 노스 브루클린 트랜짓 태스크포스 소속 사이드 알리 경관.

그는 지난 23일 밤 노숙자들로부터 희롱을 당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F트레인이 운행되는 이스트브로드웨이의 차이나타운역으로 출동해 노숙자들에게 역을 떠날 것을 지시했으나 이를 불응한 5명의 노숙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갖게 된 것.

당시 알리 경관은 파트너 없이 순찰 중이라 혼자서 5명을 맞서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과정을 촬영한 시민의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인기를 끈 것.



NYPD에 들어오기 전에 육군 소령으로 제대한 알리 경관은 노숙자들을 발차기와 들고 있던 경찰봉을 사용해 제압했고 한 명은 철로에 떨어지기도 했다.

철로에 떨어진 노숙자를 본 알리 경관은 지원을 요청하고 즉시 철로에 전기를 차단토록 하는 등 그가 더 이상의 위험을 당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 노숙자들은 모두 다음날 아침 사건이 있던 역에서 잠자고 있다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중 3명은 트랜짓 디스트릭트 4에서 기소 없이 풀려났고 나머지 2명은 맨해튼 형사법원으로 이송됐으나 담당검사가 '혐의 없음'으로 기소하지 않아 석방됐다.

NYPD는 이 같은 알리 경관의 대처에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정확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으며 채임 듀스치 시의원은 그를 찾아가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검찰은 노숙자들을 기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이 커지자 25일 "만약 경찰이 공격 당했다면 당연히 기소했을 것이지만 이들이 잡혀온 이유는 지하철 역에서 잤다는 이유였기 때문에 풀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자 26일 결국 노숙자 두 명을 소요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한 명은 폭행 혐의로 각각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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