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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강력범죄 감소 추세에도 혐오범죄는 크게 늘어

NYPD 4월 뉴욕시 범죄 통계 발표
주요 범죄, 6891건으로 전년 대비 6.1% 줄어
컴퓨터 집계 시작한 1994년 이래 최저 기록
혐오범죄는 145건으로 작년보다 67%나 증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가운데)이 2일 맨해튼의 뉴욕시 경찰국 본부에서 제임스 오닐 국장(오른쪽)과 함께 4월 시 범죄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가운데)이 2일 맨해튼의 뉴욕시 경찰국 본부에서 제임스 오닐 국장(오른쪽)과 함께 4월 시 범죄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뉴욕시에서 강력범죄는 감소했지만 혐오범죄는 크게 늘고 있다.

뉴욕시경(NYPD)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범죄는 6.1% 감소했으나 혐오범죄는 145건으로 전년 동기 87건보다 무려 67% 늘어난 것.

이 중 유대계 관련 인종혐오범죄는 82건으로 보고돼 전년 45건에서 82%나 급상승했다.

이는 전체 혐오범죄에 대부분이 유대계에 집중돼 있음을 뜻한다.



이날도 브루클린 거리를 지나던 유대인에게 인종차별적 욕을 하는 사건이 접수됐으며 전날인 1일에는 맨해튼에서 랍비에게 모욕을 주는 일이 있었다.

성별에 따른 혐오범죄는 전년 11건에서 16건으로 45% 늘었다.

인종관련 혐오범죄 중 흑인에 대해서는 10건에서 19건으로 50% 가까이 올랐으며 백인에 대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불과 2건이었던 것이 11건이나보고돼 450% 증가를 기록했다.

혐오범죄 발생률도 늘었지만 관련 범죄에 대한 경찰의 체포도 100%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에 대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인종 혐오 범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큰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뉴욕시에서 일어난 살인, 강간, 절도사건 등은 총 6891건으로 전년 동기 7337건에서 크게 줄었으며, 이는 NYPD가 사건을 컴퓨터를 이용해 집계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전달인 3월에도 일반 범죄는 감소했었다.

NYPD 제임스 오닐 국장은 "뉴욕시의 범죄는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범죄 감소) 기록을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살인사건은 총 17건으로 지난해 26건보다 34.6% 줄었으며 강간사건도 16.1% 감소했다.

지하철 등에서 일어난 범죄도 4.3% 줄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전국 교도소 재소자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 감옥에 수감중인 재소자의 수는 150만 명에 조금 못 미쳤는데, 이는2016년보다 약간 감소한 수치다.

시와 카운티 교도소 수감자는 75만여 명이었다.

미국 내 수감자수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 10년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런던대학 형사법 연구팀은 미국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감옥에 수감자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지적한 뒤, 다만 이는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수감자 수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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