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시안 차별행위, 한국어 등 8개 언어로 신고한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 피해사례 모국어로 접수
“영어 구사 못해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2월 이후 반 아시안 혐오 범죄 105건 접수”
“웹사이트 이용자, 신변보호·불이익 안당해”

아시안 아메리칸 연맹(AAF)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혐오범죄 척결 웹사이트를 론칭한 가운데, 이번에는 영어 구사가 어려운 아시안 아메리칸들을 위해 한국·중국·일본·네팔·베트남어 등 모국어로 차별 케이스를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자들은 AAF가 론칭한 웹사이트로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차별 케이스를 상세하게 기술할 수 있다.

AAF 조앤 유 사무총장은 “아시안 아메리칸의 50%는 영어 구사를 잘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관련, 부당행위를 자신의 모국어로 편안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AAF측은 지난 1월 이후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로부터 접수받은 자료를 근거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종차별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뉴욕시 및 주정부측에 알린 바 있다.



실제 ABC 뉴스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과 함께 아시안 아메리칸 대상 혐오범죄 증가의 잠재 가능성을 밝힌 FBI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고, 뉴욕시 인권위원회(The NYC Human Rights Commission)측도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와 관련, 아시안들을 타깃으로 한 105건의 차별건수가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관련 위원회는 코로나19 차별 행위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 반아시안 차별적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 사무총장은 “지금 코로나19 사태도 문제지만 이와관련한 무차별한 혐오범죄 또한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아시안 혐오 범죄 접수 웹사이트: https://aafederation.wordpress.com/aaf-anti-asian-bias-reporting-form/

한편 28일 CBS 방송에 따르면 퀸즈 레고파크에서 지난 26일 33세 아시안 여성에게 코로나19와 관련된 차별적 언행을 한 후 그녀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을 갈취해가는 인종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 여성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용의자는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땅에 떨어뜨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당시 하얀색 후드가 달린 스웨터와 흰색 바지·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며 현장을 목격한 이들의 핫라인(800-577-TIPS)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임은숙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