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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전망 상향 조정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 측
6만 명에서 7만4000명으로 추정치 올려
일부 주 ‘록다운’ 해제로 외부활동 늘어
예일대 “상당수 3월 사망자, 집계 미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7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만4000명이 더 증가한 수치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 디렉터인 크리스 머레이 박사는 이같은 예측을 발표하고 “알려지지 않은 여러 요인들을 감안할 때 오차범위는 상당히 넓다”면서 “다만 현재로선 사망자 추정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몇몇 주의 개방 조치와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동일 모델에 따른 사망자 추정치는 6만 명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 집계는 각 주별 경제 재개 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르면 해당 연구소에서 권고하는 재개 시점은 5월 중순에서 6월 초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공식 발표보다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예일대와 공동으로 수행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 미국 내에서 1만5400명이 ‘초과 사망(excess death)’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과 사망’이란 평상시의 사망 수치를 벗어나는 수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특정 전염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128명으로 보고됐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비슷한 규모의 사망이 원인 미상으로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초과 사망’중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망자가 코로나19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WP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어떤 전염병 상황에서든 평소보다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것은 해당 질병에서 파생하는 전체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첫 단추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일대는 해당 5주 동안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전국과 주 단위의 사망률 추이를 연구했다.

이와 관련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정확하지 않고 더 많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사망자는 병원이나 요양원 사망자만 포함하고 집에서 사망한 경우는 넣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의 경우 해당 기간에 9854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됐으나 예일대 연구팀 기준으로는 2200명이 추가돼야 한다. 실제로 뉴저지의 한 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 건수가 주당 2∼3회였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하루에 2∼3회로 증가된 것으로 보고됐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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