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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입양 한인에 마스크 무료 지원

독거노인 등에게도 제공
공관별로 수요 파악 중

한국정부가 해외로 입양된 한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한 재외동포에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재외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취약층, 특히 해외에 입양됐거나 나이가 많은 독거노인은 공적인 부분에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마스크 무료 배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마스크 구매가 불가능한 나라의 재외동포에 대해서는 실비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지만, 입양인처럼 아주 취약한 계층은 정부가 도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여러 나라에서는 돈이 있어도 마스크를 살 수 없거나 품질을 보장하지 못하지만, 한국산 마스크 수출은 아직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지난달 24일부터는 한국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가족에게 한 달에 8장 이내의 마스크를 국제우편으로 보낼 수 있지만, 한국에 가족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특히 입양인과 혼자 사는 노인 등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도움을 기대할 곳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부는 이제 국내 마스크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재외동포를 지원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렵지 않더라도 한국에 가족이 없고, 현지 마스크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 한국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외공관에서 지역 한인회와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를 연결해주고, 외교부는 마스크 수출에 필요한 반출 승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전 세계 공관별로 마스크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미 마스크를 지급한 곳도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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