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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심야운행 중단한다

오는 6일부터 하루 한 번
새벽 1~5시에 소독 실시
필수노동자엔 무상 셔틀 제공
NYPD, 전철 내 홈리스 단속

24시간 연중무휴로 운행되던 뉴욕시 전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매일 모든 차량 소독을 위해 심야 시간 운행을 중단한다.

30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는 5월 6일부터 매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뉴욕시 전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운행이 중단되는 4시간 동안 전철 모든 차량이 소독작업에 들어간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이 시간대 평균 이용객 수는 1만 명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노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차량도 모두 매일 소독되지만 운행이 중단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당초 MTA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72시간(3일)에 한 번씩 차량을 소독해왔다. 하지만 오는 6일부터는 24시간 간격으로 소독조치에 들어가게 된다.



주지사는 이번 계획이 팬데믹 상황에서 “필수업종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수업종 노동자들이 확산 위험을 두려워해 일터에 나가지 않게 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나는 이들이 이용하는 전철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운행이 중단되는 4시간 동안 출퇴근을 하는 필수업종 노동자들을 위해 MTA가 ‘에센셜커넥터프로그램’(Essential Connector Program)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필수업종 노동자들을 위해 달러 밴 또는 영업용 차량(FHV·For-Hire Vehicle) 셔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필수업종 노동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하루 2회 이용할 수 있으며 필수적 이동(Essential Travel)임의 증거를 보여야 한다.

한편, 전철역 내 홈리스와 전철을 이용하는 필수업종 노동자 사이의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뉴욕시경(NYPD) 더못 셰이 국장은 전철역 홈리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전철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노출돼 있는 1000여 명의 홈리스들을 호텔 등으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30일 쿠오모 주지사의 브리핑에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참여해 최초로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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