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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뜨겁다…폭염 기승

북부 아프리카 열풍 덮쳐

그리스 사태에 폭염까지 이어지며 유럽이 올해 유난히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독일 기상당국에 따르면 5일(이하 현지시간)은 독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무더웠던 하루로 기록됐다. 남부 바바리아주 키칭겐 기상관측소의 관측 결과 이날 기온은 섭씨 40.3도를 기록했다. 188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독일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날은 섭씨 40.2도를 기록한 1983년 7월과 2003년 8월로 기록돼 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등 유럽 일대에는 지난달 말부터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더위가 한 풀 꺾였지만 이달 말께 또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앞으로 약 2주동안 소나기가 오는 등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또 한 차례 유럽 중부 남부지역에서부터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영국은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2003년 8월 10일(섭씨 38.5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뜨거운 열기가 유럽 대륙을 휩쓸면서 유럽 전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몇 주째 계속되는 고온현상으로 인해 인명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는 고온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다.

스페인에서는 동북부 아라곤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주민 1350명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진압을 위해 약 500명의 소방대원이 동원됐지만 불은 8000헥타르(8000만 제곱미터) 면적을 태웠다. 포르투갈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달아 소방대원 100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딸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 익사한 남성이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독일에서도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던 주민 최소 12명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지난 2003년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7만 명 이상이 숨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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