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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관광'은 OK…비자별도로 구입해야

광복 70년-빗장 풀린 쿠바를 가다 <10.끝> 여행 궁금증 풀이

여권 기록 귀국시 문제될수도
12월부터 LA서 직항 노선 취항
현지 환전 땐 13% 세금 내야
인터넷 가능…비용은 비싼 편


'헤밍웨이, 체게바라, 모히토, 럼주, 시가'. 쿠바가 미주 한인들과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7월1일 미국과 54년 만에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쿠바로 향하는 관광객 수는 급증하고 있다. 본지에 10편에 걸친 쿠바 현지취재 연재 후 독자들의 문의도 이어졌다. 쿠바 여행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쿠바 여행은 합법인가.

"공식적으로는 아직 제한이 있다. 시민권자들은 지난 1월16일부터 12가지 방문 목적(가족 방문, 취재, 연구, 교육, 종교, 대중 공연, 운동경기 등)에 한해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도 쿠바를 방문할 수 있다. 재미있는 건 방문 목적중 아직 '관광(tourism)'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신혼여행 등 관광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제 3국 경유 항공기를 이용해 쿠바로 입국하면 미국 정부에서는 사실상 쿠바 방문 여부를 추적하기 어렵다. 비공식 관광은 가능하다는 뜻이다."



-비자는 어떻게 받나.

"비자 스탬프를 여권에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쿠바 입출국 기록이 여권에 남으면 미국 귀국시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투어리스트 카드(tourist card)'라고 불리는 카드 모양의 비자를 구입해야 한다. 항공사나 여행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지만, 못했다면 쿠바 공항에서도 살 수 있다. 20달러다. 비자와 함께 여행자보험(하루 4.30달러)도 사야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항공편은.

"12월부터 아메리칸에어라인이 LA와 아바나 직항 노선을 취항한다. 왕복 항공료는 800달러선으로 예상된다. 그전까지는 캐나다, 멕시코 혹은 파나마 경유편을 이용해야 한다. 비수기인 현재 왕복 항공료는 1400달러 선이다. 성수기인 12월부터 3월까지는 요금이 올라갈 수 있다."

-숙박은.

"호텔이 부족하다. 민박집 '까사(Casa)' 숙박을 권한다. 까사는 25~40달러 정도다. 닻 모양이 그려진 간판을 찾으면 된다. 파란색은 외국인, 빨간색은 내국인용이다."

-환전은.

"쿠바는 이중 화폐제도를 운영한다. 달러 등 외국 화폐는 환전소에서 쿡(cuc)과 교환해서 써야한다. 100달러를 내면 13%를 세금으로 떼고 87달러를 준다."

-갈만한 곳은.

"아바나에서는 '카피톨리오(Capitolio)'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대표 번화가인 오비스포(Obispo) 거리, 오페라 극장, 호세 마르띠 공원, 아바나 대성당, 말레콘 해변, 모르 요새(Castillo del Morro) 등등을 꼽을 수 있다. 아바나 외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트리니나드와 쿠바의 부산으로 불리는 산티아고도 반드시 가야할 곳이다."

-먹거리는.

"쌀이 주식이다. 검은콩 소스를 뿌려 먹는다. 쿠바인들은 돼지고기를 선호한다. '래촌 아사도'라는 통돼지 BBQ가 입맛에 맞았다. 바나나 반죽안에 고기와 치즈를 넣고 튀긴 또스똔도 맛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나.

"쓸 수는 있다. 현재 아바나 시내 35곳에서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시간당 4달러 정도로 비싸고, 인터넷 카드를 사기 위해 보통 2~3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정구현 기자

쿠바는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다. 대서양과 카리브해를 접하고 있어 '카리브해의 진주'라고도 불린다. 수도는 아바나. 면적은 110,860㎢로 한반도의 절반 정도다. 인구는 1100만 명으로 흑인과 백인 혼혈인 물라토가 51%로 가장 많고 백인(37%), 흑인(11%) 순이다. 언어는 스패니시를 쓴다. 평균 월수입이 20달러 정도지만 무상제공되는 공공 의료와 교육을 포함해 구매력 평가로 산출한 1인당 GDP는 1만1258달러다. 열대성 기후로 덥고 습하다. 4~9월까지는 미 동부시간과 같다.


- 더 많은 쿠바 취재 현장 사진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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