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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엔 아직도 핏자국이 흥건합니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11/16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5/11/15 21:19

파리 거주 목수정 작가 인터뷰
"이민자 사는 서민동네서 테러
어리석고 가련한 청춘들 답답"

"왜 서민 이민자 밀집지역에서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 향해 총부리 겨누었는지"
 파리에 거주하는 목수정 작가(사진. '파리의 생활 좌파들' 저자)는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의 무차별 공격이 시작된 곳이 부자 동네도 아닌 서민 이민자 동네의 코딱지만한 캄보디아 국수집이라니,처음부터 끝까지 어리석고 가련한 청춘들이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목 작가가 유학생 시절 오래 살았던 서민지역 벨빌의 바로 아랫길이라고 했다.그는 "14일 오전 테러 현장에 갔더니 보도 바닥에 아직 마르지도 않은 핏자국이 흥건했고 응급조치를 위해 사용한 도구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 작가는 "놀랍게도 총격이 벌어진 콘서트장은 지난 1월 100만 명이 평화를 염원하며 '우리는 샤를리다''우리는 무슬림이다''우리는 유대인이다''우리는 경찰이다'를 외쳤던 볼테르가에 있더라"며 "그때의 외침이 아무 것도 바꾸지 못했다는 걸 확인한 것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잡히지 않은 용의자들이 동네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이 우리의 삶을 움츠러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당당히 거리에 나서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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