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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 사태로 샌이시드로국경 지역경제 직격탄

로컬 상공회의소 25일 하루만 540만불 손실 추산
국경인근과 주요 도로의 교통침체에도 영향

중미 출신 이민자들인 캐러밴의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 대거 집결 및 샌이시드로 국경을 통한 집단적인 미국 불법입국시도 사태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대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 양 지역경제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말인 지난 25일에는 이들 이민자들의 불법적인 입국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샌이시드로 국경의 미국측 검문소가 수시간 동안 완전 폐쇄되면서 샌이시드로에서만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샌이시드로 상공회의소는 이날 5시간에 달하는 국경폐쇄로 인해 540만 달러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국경지역인 샌이시드로는 지역의 특성상 이곳 상권 고객의 93%가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미국측 국경검문소가 이날 수시간 동안 일제히 폐쇄되면서 이들 고객들의 유입이 중단돼 애프터 땡스기빙이라는 계절적 특수 효과를 누리기는 커녕 매상이 평상시에 비해 훨씬 줄었다.



특히 이 곳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라스 아메리카스 프리미엄 아웃렛 몰을 비롯해 이 지역 소매상들의 상당수는 이날 정오쯤 아예 문을 걸어 잠그고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 재계에서는 캐러밴으로 촉진된 샌디에이고-티후아나 국경지역의 긴장사태가 장기화 될 수록 그 여파는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 기미는 샌이시드로를 넘어 북쪽에 소재한 임페리얼 비치, 출라비스타, 내셔널시티 등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의 교통 침체 현상이 증가한 것도 즉각적인 수치로는 환산할 수는 없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지역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 된다.

실제로 세관국경단속국(CBP)이 지난 13일을 기해 샌이시드로와 오타이메사 미국측 국경검문소의 일부 차선을 폐쇄한 이후 차량 및 도보 통과자들의 대기시간이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국경지역 일대는 물론 5번, 805번, 8번, 15번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요 프리웨이와 고속도로의 교통 침체 현상 또한 평소에 비해 훨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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