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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체 육성은 가정에서부터

현대 사회 청소년 탈선이 어제 오늘 비롯된 것이 아니지만 마리화나 자유 판매와 습관성 약품 구매가 일상화된 주류 사회 환경 속에서 그들의 돌출 행동은 우리의 상상을 앞지르며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범죄 38%가 중류 가정 출신이라는 관계 기관 통계는 경제적 조건이 가정교육의 정서적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며 자녀에 대한 심성적 관념의 안이함이 청소년 비행을 방조하는 결과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탈선의 첫째 원인이 가정교육 결함이라는 분석 보고에서 체벌과 방임이 똑 같은 결과를 낳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이유는 일장적인 통념에 근거한 훈계의 모순적 악순환에 대한 지적이다.

훈육과 선도는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사무적으로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존재적 본질인 사랑과 포용 그리고 자녀들의 사회 정서에 따른 환경을 이해하고 선도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녀의 일상적 사회 환경에 대한 이해가 전제 되지 않는 선도는 언어유희의 말장난의 자기 위안일 뿐, 자녀들이 직면해 있는 문화적 차이에서 겪는 정신적 방황에 대한 본질을 외면하는 자기 합리화의 현실 도피로 자기 부정이다.

옳고 그름의 판단 기초의 토양을 갖고 있는 가정의 정서가 물질에 좌우 되는 이해관계에 따라 생활의 원칙과 기준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 자라는 자녀는 장래에 대한 방향 감각 상실로 탈선의 길로 빠지게 된다.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담보로 방치된 가정환경은 가치관의 혼돈과 학구적 의욕을 상실하며 잠재적 탈선자로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습성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인성의 75%를 차지한다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정황적 자기 합리화로 무장한 부모는 자녀들을 위해 희생한다면서 인격 형성의 공간인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판단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학교 교육이 인격 형상에 미치는 영향이 25% 미만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지도자들이 국민의 정신생활을 바로 잡기 위해 종교에 의지했었다는 근대사 기록은 청소년 문제의 본질을 해결 할 수 있는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의 함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가정교육이 인격 형성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성격은 부모의 사랑과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형성되며 무의식적으로 가정에서 반복되는 습관적 위계질서가 자녀 성격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타고난 천성적 소질이 있다 해도 그것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성장 과정의 자녀의 인격은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 있는 인격체인 만큼 윤리적 책임 소재가 분명한 상과 벌로 인격체로 인정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가정을 정립해야 한다.
인간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은 타고난 소질이 많아도 인격 형성 과정을 거치지 못하면 그 소질은 소질의 꽃으로 개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사에 만연된 윤리의 허약증이 질병처럼 스며든 가정에서 환경적 결함을 외면하고, 자유 교육이라는 허울 속에 자녀가 저절로 잘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부모가 갖고 있는 무한적 의무에 대한 책임 유기다.


유승호 오리건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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