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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의 미래를 나누는 시간

서북미동포간담회 준비위원회, 첫 언론간담회 실시
박영민 전 시장, "한인사회에 소통의 장 필요하다"

서북미 동포간담회 준비위원회 위원들의 회의 모습.

서북미 동포간담회 준비위원회 위원들의 회의 모습.


서북미동포간담회 준비위원회가 지난 16일 실시한 한인 언론간담회견을 통해 한인사회의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오후 12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애틀 한인회 조기승 회장 및 부회장과 대한부인회 김명숙 이사장, 한인상공회의소 김행숙 회장, 시애틀 민주 평통 김순아 부회장, 페더럴웨이 한인회 고경호 초대회장 등이 추천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치러진 1차 동포간담회를 돌아보고 올해 새롭게 열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자리었다.

페더럴웨이 박영민 전 시장은 먼저 "그간 서북미동포간담회를 실시하기 위해 이에 참여하기 희망하는 단체들로부터 준비위원을 추천받아 이렇게 준비위원회를 꾸려왔다"면서 "오늘은 지난해 치러진 동포간담회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고 앞으로 새롭게 진행될 간담회에 대한 세부사항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논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열린 동포간담회와 관련 "사실 처음으로 실시한 터라 여러 가지로 보완해야할 일들은 많았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이런 행사가 이 지역에 필요하다는 결론에는 동의했다"면서 "앞으로 열릴 동포간담회의 활성화를 위해 시애틀총영사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현재 한인변호사협회(KABA) 이승영 회장, 워싱턴주 한미연합(KAC-WA)의 줄리 강 전 회장,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의 이기복 회장 등 약 13명의 추천위원들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이어 "모두 아시다 시피 현재 타코마 한인회는 분규로 인해 일단 추천위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인회의 갈등이 마무리 될 때까지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모두가 평등한 소리를 나타낼 수 있도록 준비위원장을 특별히 두지 않고 회의가 진행될 때 마다 각 단체를 대표하는 준비위원들이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참석한 단체 대표들은 지난해 치러진 행사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애틀 민주 평통 추천위원인 김순아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지난 행사에서 다룬 내용들은 어느 정도 와 닿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를 지혜롭게 운영을 해나갈 수 있다면 한인단체들의 수준과 발전을 위해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김행숙 회장은 "지난 행사를 참석하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면서 "각 단체의 목적과 역할은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모여 하나의 초석을 다지고 이를 통해 한인사회의 토론 문화가 정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워싱턴주 대한부인회 김명숙 이사장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이 기회를 통해 같이 우리의 목소리를 합쳐 토론하고 고민한다면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한 큰 일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고경호 초대회장도 "전체적으로 한인들을 규합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면서 "아마 동포사회를 위한 큰 규모의 반상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동포간담회의 역할과 주제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있다. 시애틀한인회 조기승 회장은 "이미 한인단체장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동포간담회의 취지에 대해 오해의 소지 없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으며 시애틀 한인회 박상훈 부회장은 먼저 "스몰비즈니스 운영 등 지난 간담회는 다소 특정 주제로 한정된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좀 더 다양하고 모든 한인단체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든 단체 및 한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올해 간담회 장소 및 날짜를 정하고자 1차 준비모임을 시애틀 총영사관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Bruce Kim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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