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미주체전 우려 목소리 높아
“축제가 아니라 전쟁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곳곳에 걱정거리
경기장 페이오프, 수여할 메달 픽업 등 처리 시급해
“조직위원회 행태 개탄스럽다"는 목소리도 높아
지난 20일 더블트리 호텔 전야제와 21일 페더럴웨이 메모리얼 스타디움 개막식을 시작으로 불꽃 튀는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더 높이 더 멀리 열정으로 하나되자”는 구호 아래 경기 종목마다 펼쳐질 현장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미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주한인 체육회 대표들이 집결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 관계자는 “계속해서 제기되는 문제를 일일이 거론할 상황은 아니지만 미주체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져 마냥 답답할 뿐이다”라며 “조직위원회 행태에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석태 조직위원장이 밝혔던 그동안의 운영계획이 "제대로 진행될 지 미지수"라는 우려가 경기 참석자들의 중평이다.
이원규 씨는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 행사가, 그것도 미주 전역 체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대히 치뤄질 큰 행사가 몇 사람의 손에 쥐락펴락 되는 현실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당당히 소신을 피력했다. "역대 최악이 아니라 앞으로도 최악이 될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녕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무엇을 위한 행사인지 정중히, 진중하게 다시금 물어야 할 판이다.
토마스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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