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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령대학’ 가짜 학위 범람

온라인서 돈주고 구입
버젓이 전문가 활동

캐나다에서 가짜 학사,석사, 박사증서가 범람하며 변호사, 간호사, 엔지니어 등 전문직종에서 ‘사이비’ 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영 CBC방송은 “파키스탄에 소재한 한 회사가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돈을 받고 가짜 학∙박사 증서를 내주고 있다”며 “조사결과 이같은 사례가 8백여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미국연방수사국(FBI) 출신의 엘렌 이젤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실태는 극히 한 부분에 그친 것”이라며 “가짜 학사, 박사증을 통해 오가는 금액이 한해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한해 발급되는 박사 학위의 절반이 가짜”라며 “위조 학사증은 이보다 더 많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파키스탄 회사는 웹사이트에 하베이 대학, 바클레이 대학, 닉슨 대학 등 미국 명문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비슷한 대학 이름을 올려놓고 가짜 학∙박사 증서를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BC방송은 “이 대학들은 이름 뿐이고 존재하지 않는다”며 “적게는 수백달러에 이같은 증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남녀 기자를 부부로 가장시켜 토론토의 한 심리상담가를 찾아갔다”며” 이 상담가는 미국에서 받았다는 박사 자격증을 보여줬으나 학교가 존재하지 않는 유령대학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웨스턴대학의 알랙 레실드 심리학 교수는 “무자격자가 전문가 행사를 하는 것은 엄청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엉터리 상담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토의 형법전문변호사인 마이클 저스키는 “증서가 가짜인 것을 몰랐다해도 법적으로 범죄로 인정돼 처벌을 받는다”며 “대부분 실형을 면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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