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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콘도 신축 붐 ‘후끈’

4월 12억 6000만 달러 집중

토론토의 콘도 건축 붐으로 4월 전국 건물 신축허가가 전달보다 14.5% 치솟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은 5일 보고서를 통해 “4월 토론토의 건물신축 허가가 24%로 수직상승하면서 전국 건축허가가 14.5%증가, 2005년 12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3월 건축허가 건수가 전달에 비해 4.5% 떨어진 것과 관련 4월은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전국 신축허가는 64억달러로 이중 12억6000만달러가 토론토에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점진적 경기후퇴가 예상되는 분위기에서 나온 이런 예외적인 결과에 대해 “건축허가는 매우 유동적인 지표다.
너무 흥분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주거 및 비주거용 건물의 신축허가는 지난해 여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였다. 그러나 토론토의 콘도 붐으로 4월 주거용 건물 신축허가가 13.4%로 다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5년 간 시장의 수요가 고가의 단독주택보다는 비교적 적정가인 다세대주택으로 이동하면서 다세대 신축허가는 19.1% 증가한 반면 단독주택은 0.6% 감소했다.

토론토 콘도 전문 잡지 ‘어버네이션(Urbanation)’은 “올 1분기 콘도 매매는 작년 1분기 역대 최고기록보다 8채 낮은 3433채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가치가 낮은 재매매 콘도는 6% 감소했다. 이는 개발업자들이 콘도 신축을 서두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는 북미 전체에서 콘도 붐이 가장 뜨거운 도시로 이름을 얻고 있다. 토론토 내에서 콘도 개발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구 시내(old city)로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주택분석가 윌 더닝은 “투자자들이 콘도 매매를 주도하면서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체 콘도 구매자에서 재산증식 목적의 투자자가 25~40%로 추산된다. 콘도가 세입자에게 임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격이 오르면 일부 투자자는 시장에서 떨어져나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현재 신축 콘도의 평방미터 당 평균 가격은 11.4% 오른 388달러다.

토론토 집값이 최근 몇 년간 두 자리수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잠재 구매자들이 집 장만을 뒤로 미루면서 아파트 공실률이 작년 4월 4%에서 올해 2.8%로 뚝 떨어졌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주택모기지 비용 증가로 온주의 주택매매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첫 주택구입자의 시장 퇴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임대료 비교에서는 캘거리가 2-베드룸 1096달러로 토론토(1075달러)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한편 4월 전국 비주거용 신축허가도 전달보다 16.5% 증가했다.
특히 상업용 건물은 호텔과 소매상가 신축증가로 20.2% 늘었다. 산업용 건물은 지난 3월 크게 떨어진 이후 알버타 제조업과 기간산업에 힘입어 6.7% 증가했다.

통계청은 “비주거용 건물은 기업의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낮은 사무실 공실률과 소매분야 수요의 급증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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