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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벽 허문 민족 대잔치

단오제 성황... 주최측 “1만여명 참가”

‘제16회 단오맞이 민속놀이’ 행사가 지난 7일 초여름 날씨 속에 블루어 한인타운내 크리스티 공원에서 1만명(주최측 집계)이 참여한 한인사회 최대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코리아타운BIA(이사장 국승웅)와 본보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단오제는 예년과 달리 블루어 선상의 잔디밭에 중앙무대를 설치해 행인들의 관심을 유도, 타민족들도 함께 어울리는 행사가 됐다.

또 해질녘부터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힙합무대를 구성해 한층 젊어진 느낌이었다.

반면, 한국의 명절인 단오를 연상시킬 수 있는 전통놀이는 줄어, 근본취지를 다소 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었다.



이날 행사는 중앙무대에서 장희용(전 한인학생연합회장), 이지민(아리랑 코리아 TV 앵커), 제니 허씨의 사회로 무궁화합창단(노인회), 라틴댄스, 태권도시범, 한맘어린이무용단, 노래자랑 등이 이어졌다. 제기차기, 윷놀이, 장기대회는 주변에서 이뤄졌다.

오후 4시 공식 오프닝 행사에는 토론토시 조 판탈롱 부시장과 조성준 시의원, 이상훈 한인회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의 백미인 천하장사 씨름대회는 이종일(32)씨가 결승에 진출한 김재범씨를 3-1로 제압하고 우승컵과 한국왕복 항공권(대한항공 제공)을 거머쥐었다.

이씨는 한판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응원하던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우리 한국에 꼭 가자”고 소리쳐 관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씨는 소감으로 “교회에서 물심양면 응원해준 덕분에 힘이 솟았다”고 밝혔다. 연세대 체육과 출신인 이씨는 2년전 이민했으며 현재 비즈니스를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래자랑에서는 앤드류 김이 ‘여행을 떠나요’를 열창해 차세대 대상, 오정근씨가 ‘그리움을 사랑한 가시나무’로 기성세대 대상을 받았다. 금상은 홍동희, 은상 토론토대한인공대생팀, 동상 김근자씨에 각각 돌아갔다.

이어 ‘코리안베이컨(삼겹살)’, ‘쇼미더샤인’, ‘코넥션(코리아+컨넥션)’, ‘컬처럴쇼크’, 애슐리인그램뮤직스쿨 등이 락, 랩, 비트박스, 브레이크댄스, 힙합을 선보여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후원업체인 현대자동차는 행사장에 차량을 전시했으며, TD은행 등도 홍보에 나섰다. 먹거리 부스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주최측은 경품 추첨을 통해 플랫TV, DVD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했다.

국 이사장은 “예년보다 젊은층의 참여가 많았으며 앞으로 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날씨가 더워 (시 보건국의) 푸드 인스펙션이 까다로웠으나 업소들의 협조로 문제가 없었다. 자원봉사자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50대 김모씨는 “한국의 전통적인 것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어른 세대에는 정서에 안 맞는 점도 있다”면서 “준비는 많이 했으나 다소 복잡해진 것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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