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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 현행 유지'

중은, 물가 우려 동결

연방 중앙은행(이하 중은)이 예상을 깨고 10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었다.

이날 중은 마크 커니 총재는 금리를 현행 3%로 유지한다며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계속적인 인하가 어렵다고 밝혔다.

비록 1/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둔화(-0.3%) 했으나 연말부터 회복돼 내년에는 호조를 보일 것이며 반면, 물가는 점점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1.7%에 머물렀으나 올 연말에는 3%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은은 물가를 2.0% 선에서 관리하고 있다. 변동이 심한 에너지 등을 제외한 핵심물가(중은 금리결정 척도)는 여전히 2% 아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인 경제전문가들은 커니 총재가 금리인하 시기를 차기로 미뤘다는 견해와 물가우려로 더 이상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으로 엇갈렸다.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은 “카니 총재가 금리인하를 고려하다 유가가 배럴당 134달러를 넘어서자 일단 지켜보자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현재 물가지수는 안정적인데 원자재 및 기름값이 지나치게 올랐기 때문이다. 다음번에 인하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말했다.

반면, 외환은행 김시목 부장은 “유가가 이렇게 뛰는데 물가를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반기에는 배럴당 150달러를 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 금리수준에서 한동안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중은 총재가 국내경제의 둔화를 알면서도 물가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국을 위시한 세계의 분위기가 물가우려로 쏠리고 있다. 캐나다달러, 에너지 가격의 흐름이 향후 금리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은의 차기 금융정책 회의는 7월15일(화)이다. 이틀 뒤인 17일(목)에 발표될 분기별 상세 금융정책보고서에서 향후의 방향을 좀더 확실히 알 수 있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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