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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시, 총기범람-총격사건 기승 ‘속수무책’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8/07 11:51

“연방정부에 권총 규제 촉구뿐 --- 청소년 선도프로그램 예산은 외면”

7일 마크 샌더스 토론토경찰국장에 지난주말 제인-핀치 인근 시영아파트에서 발생한 16살 소년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경찰의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7일 마크 샌더스 토론토경찰국장에 지난주말 제인-핀치 인근 시영아파트에서 발생한 16살 소년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경찰의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공휴일인 시빅홀리데이(시민의 날)을 낀 지난 주말새 토론토 곳곳에서 잇따라 총격사건이 빈발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으나 시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 시민단체들은 “존 토리 시장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등 관련 조치에 대해 말만 그치고 실질적인 예산 지원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3일(토)부터 5일(월)까지 72시간새 모두 14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작년에 비해 11명이 적은 1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이같은 비교수치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총기 범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기금지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토론토 라이언스 대학의 웬디 쿠키어 교수는 “지난 주말 총격사건이 기승을 부린 상황에서 사망자가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기적”이라며“총기 범람이 심각한 상태”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우범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승인했으나 예산 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 실무 관계자는 “지난 1일 16살 소년이 총격을 당해 숨진 시영 아파트 인근에 청소년 지원센터를 오픈할 계획이였으나 예산 문제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해 초 토리 시장과 시의원 대다수가 예산 지원안에 반대해 부결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토리 시장은 “총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그러나 연방및 온타리오주정부의 참여없이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좌시 매틀로 시의원은 “총기 판매와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는 토리 시장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총기 범람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우한 환경의 청소년들이 범죄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일 라플 굿데일 연방공안장관은 “총기규제와 관련해 지난해 진행한 공청회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를 검토해 오는 10월 총선때 대책안을 공약으로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시의회는 작년 댄포스 총격사건 직후 결의안을 통해 연방정부에 총기금지 법안을 제정할 것으로 촉구한바 있다. 토론토에 이어 몬트리올과 오타와 시의회도 같은 요구를 했다. 지난달 토론토 주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사 62%가 총기 규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지난 5월 전국적으로 진행된 관련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1%가 규제에 동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권총 소지를 금지해 기존 총기를 모두 회수할 경우 많게는 20억달러의 보상금을 내 주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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