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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자들, 코로나 실직 사태 최대 피해

국내태생 등 다른그룹에 앞서 일자리 잃고 복귀도 늑장

코로나로 인한 실직사태에서 새 이민자들이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고용차별을 당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봉쇄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3~4월 2개월동안 전국에 걸쳐 일자리 3백여만개가 사라졌으며 이후 5월부터 7월까지 1백70만여개가 회복됐다. 이와관련, 연방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고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3~4월 기간 새 이민자그룹이 오래전 정착한 이민자 그룹과 국내 태생 그룹에 앞서 실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3월부터 발발한 팬데믹 상황에서10년 미만차 이민자와 10년 이상 이민자, 국내 태생 그룹의 고용실태를 비교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봉쇄로 경제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캐나다 실업률은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 급증했으나 그룹별이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4월 국내태생 그룹의 실업율은 13.5%로 뛰어 올랐으나 10년미만 새 이민자그룹은 17.3%에 달했으며 특히 새 이민 여성들이 높은 실업율을 기록했다.

3월 일자리를 갖고 있던 새 이민 여성그룹중 20%가 4월에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국내태생 여성그룹은 이같은 비율이 13%였고 7월들어서야 이 두 그룹간 격차가 사라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새 이민자들은 정착 과정에서 모국의 학력과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주로 요식, 식품 업계 또는 숙박업계에서 저임금의 임시직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월의 경우 새 이민자들의 31%가 취업한지 1년 미만이였으며 국내 태생 그룹에 비교해 두배나 많았다. 또 새 이민자들의 22%가 저임금 일자리에 취업한 반면 국내태생은 12%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제 불황기엔 새 이민자 그룹이 감원 대상 1순위로 일자리를 잃으며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봉쇄조치로 핵심서비스로 분류된 그로서리매장 등 일부 비즈니스를 제외하고 식당과 술집, 소매업소 등 영업을 중단하며 이 분야에서 종사해온 새 이민자 그룹 근로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경제재개 이후에도 새 이민자 그룹의 사정을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 제한이 풀린 5월 이후 7월까지 활발한 고용증가가 이뤄지면서 팬더믹 초기 사라졌던 일자리 3백만개중 약 55%를 되찾았다. 7월 한달기간 전국적으로 모두 41만9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캐나다 경제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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