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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종합대 진학경쟁 치열

온타리오의 실직 근로자들이 전문대와 종합대학으로 대거 몰리면서 고교 12학년의 진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주 대학들은 9월 신학기 입학신청서를 13일(수)에, 전문대학은 2월1일 마감한다. 올 봄 졸업을 앞둔 12학년들의 가장 큰 라이벌은 제2의 직업훈련을 위해 이미 대학에 둥지를 틀었거나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성인 근로자들이다.

2008년 가을 시작된 경제 불황으로 온주는 직장 14만4500개가 사라지면서 작년 12월까지 66만7000여명의 실업자를 양산했다. 해고 근로자들이 전문대를 노크하면서 최근 몇 년간 전체 전문대 등록은 10% 증가했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최고 50%까지 뛰었다.

임업산업이 붕괴된 온주 북부의 ‘노던 컬리지’는 지난해 4개 캠퍼스 학생이 47% 증가했으며, 오는 5월 근로자 700여명이 또 다시 직장을 잃을 것으로 예고돼 캠퍼스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온주정부의 재취업 프로그램 ‘세컨드 커리어(Secone Career)’도 성인 학생 증가의 한 원인이다. 실직 후 전문대에 진학한 실업자 1명에게 연 최고 2만8000달러를 지원하는 3년 프로그램으로 당초 3억5500만달러가 편성됐다.

지원자 폭증으로 정부는 작년 10월 7800만달러를 긴급 수혈했으나, 18개월 후에는 예산이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다.

전문대연합체인 ‘컬리지 온타리오’의 린다 프랭클린 회장은 “직장경력을 가진 성인 학생들과 달리 고교 졸업생들은 정부로부터 특별한 혜택이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학 측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어 입학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토론토의 12학년생 줄리아 아퀴노(여·19)는 “라이어슨과 토론토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높은 경쟁률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 지원에서부터 등록금까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토론토대학 관계자는 “모든 입학생은 당연히 경쟁을 치러야 한다. 어린 학생들을 특별히 배려할 계획은 없다. 당면 과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의 예산을 늘려 정원을 확대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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