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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야구’ 메이저리그 휘청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12/14 11:20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상을 일곱 차례나 수상한 로저 클레멘스가 토론토블루제이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상을 일곱 차례나 수상한 로저 클레멘스가 토론토블루제이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북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금지약물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북미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관계기사 A12면)

빅리그 사상 최고 투수로 꼽혀 온 클레멘스를 포함해 ‘홈런 킹’ 배리 본즈(43), 뉴욕 양키스 좌완 투수 앤디 페티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휴스턴의 미겔 테하다, 에릭 가니에, 제이슨 지암비, 폴 로두카, 릭 엔킬 등 무려 80여명의 선수들이 스테로이드 및 인간성장호르몬(HGH) 불법 사용과 관계된 것으로 공표됐기 때문이다.

주지 미첼 전 미국 민주당 상원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체위원회는 13일 311쪽 분량의 ‘미첼 보고서’를 발표했다.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의 요청으로 20개월 동안 조사해 이
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88명의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의 금지약물 사용형태가 상세히 기록됐다. 본즈를 비롯해 7명의 역대 MVP와 10명의 역대 홈런왕이 포함돼 있다.

특히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일곱 차례 수상했고, 현역 통산 최다승(354승) 기록을 가진 ‘살아있는 전설  메이저리그의 상징’인 클레멘스가 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물론이고 야구계 전체를 불신 집단으로 몰아갈 만큼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첼 보고서’에 따르면 클레멘스는 뉴욕 양키스 동료 앤디 페티트와 함께 개인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의 도움을 받아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멘스는 블루제이 입단 2년째인 1998년 시즌이 끝난 뒤 처음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뒤 2000년대에는 성장호르몬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커미셔너인 페이 빈슨트는 “1919년 야구 도박사건인 블랙삭스 스캔들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까지 규정했다.

맥나미는 미첼 조사팀에 “클레멘스가 1998년 겨울 ‘윈스트롤(스테로이드의 일종)’을 사용한 뒤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클레멘스는 자신에게 스테로이드가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맥나미는 조사위원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 후반엔 ‘서스타논250’이나 ‘데카두라볼린’이라는 스테로이드를 클레멘스의 엉덩이에 4회에서 6회 주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첼 위원장은 보고서 발표와 함께 “메이저리그의 만연된 약물 복용은 지난 20년간 커미셔너 사무국은 물론이고 선수노조 선수 등이 모두 폐해를 심각하게 깨닫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라며 “모두가 비난받아야 할 부분이기에 징계가 해결책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릭 커미셔너는 개인별 조사를 통해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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