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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땅 ‘공격적 사재기’ 눈길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6/06/21 10:45

아시아계 투자자들

아시아계 투자자를 주고객으로 한 캘거리 투자회사가 광역토론토(GTA) 북부 농장지역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왈튼 인터내셔널 그룹’은 1년 전부터 오크 리지스 모레인 북부의 그린벨트 지역 ‘뉴 테컴세스(New Tecumseth)’ 농장 1400 헥타르를 매입해 대다수 땅을 수 백 명의 아시아계 투자자들에게 넘기고 있다.

지역 정치인과 지자체 도시계획 공무원들은 재개발구역도 아닌 테컴세스 땅을 왈튼이 의욕적으로 구입하는 것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으며, 농장주들은 뜻밖의 횡재를 즐기고 있다.

온주정부가 향후 25년 이내에 400만명 이상의 인구 급증에 대비해 의회에 상정, 16일 통과한 집중개발 청사진 ‘Places to Grow Act'에서 테컴세스 지역은 아예 언급돼 있지 않다.
지역 의회도 왈튼이 매입한 지역에 대해서는 최소 25년간 개발 계획이 전혀 없다.

농장주들은 왈튼의 제의를 환영하고 있다.
작년 8월 92 헥타르 농장을 186만달러에 매각한 한 주민은 “농장의 1/3 가량은 홍수 지대다.
소를 방목하는 것 외에는 거의 쓸모없는 땅을 팔아 벼락부자가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뉴 테컴세스 땅의 등기이전 서류에 따르면 왈튼은 작년 여름부터 1 에이커(0.4 헥타르) 당 8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의 가격으로 최소 30개 농장을 매입했다.
왈튼은 이중 절반을 ‘연속 이익(undivided interests)' 조건 하에 아시아계 투자자들에게 원가의 3배를 받고 팔았다.
연속이익은 각 구입자가 법적 소유권은 갖되 개별적인 판매는 금지하는 조건이다.
나머지 절반은 캐나다인 고객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왈튼 그룹의 빌 도허티 회장은 “우리는 개발회사가 아닌 부동산 저당 은행(land banking) 회사다.
단기간의 이익이 아닌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한다.
고객들도 최소 25년에서 30년간 돈이 묶이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
정부가 개발을 결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인 투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왈튼은 알버타주 캘거리와 에드먼턴 일대 부지를 갖고 있다가 오일 붐으로 지난 10년간 큰 수익을 올린 회사로 테컴세스와 함께 브랜포드 인근 토지를 무더기 매입하고 있으며, 미 애리조나주 파닉스까지 손을 뻗고 있다.

회사는 집중 매입에 따른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웹사이트도 ‘공사중’이라는 메시지를 띄운 채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한 농장주는 “농장 운영비용 때문에 아내와 함께 타운에서 일해왔다.
41 헥타르 농장을 지난 1월 140만달러에 매각해 빚을 갚고, 인근에 집이 딸린 작은 농장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첫 제의를 거절했다는 다른 농장주는 “농장을 처분할 계획이 없었다.
회사가 공정한 거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제의가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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