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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내자리야" 우기던 부부, 노인 폭행

30대 부부, 61세 여성 공격

경찰, 동영상·사진 공개, 제보요청

써리의 대중교통 버스 안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가 자리 맡기 문제로 시비가 붙은 한 여성을 폭행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랜짓경찰(Transit Police)은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써리센트럴 스테이션 버스정류장의 96B 버스 안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용의자에 대한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부부가 61세 여성을 폭행해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었다.

이와 관련해 트랜짓경찰은 용의자의 동영상과 사진을 올려놓았다.

트랜짓경찰이 밝힌 사건 내용을 보면 피해 여성이 96B 버스 앞문으로 올라타 중간 쯤으로 이동하는 순간 다른 여성이 중간문으로 올라타 가까운 좌석의 유리창 쪽 자리에 앉았다. 피해 여성이 통로쪽 자리에 앉자 중간문으로 탄 여성이 자기 남편을 위해 자리를 맡아 놓았다며 시비가 붙었다. 피해 여성은 창가에 앉은 여성이 엉덩이와 어깨로 자신을 밀어붙여 통로로 떨어트렸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뒷자리로 가서 앉은 후 휴대폰으로 자신을 민 부부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그러자 가해 여성이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고 이에 두 사람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와중에 피해 여성의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피해 여성은 상대 여성이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죽이겠다며 연달아 버스 의자 손잡이에 머리와 가슴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용의자 남편은 두 여성을 떨어트려 놓고 다른 승객이 집어 들고 있던 피해자의 휴대폰을 낚아채 킹조지 불러바드와 88번 애비뉴(King George Boulevard와 88th Avenue) 교차로 정류장에서 부인과 함께 하차했다. 피해여성도 따라 내려 휴대폰을 돌려 받으려 했지만 용의자 남편은 휴대폰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베어크릭 비즈니스 플라자(Bear Creek Business Plaza)로 들어갔다.

곧 경찰에 사건이 신고됐고 버나비에 거주하는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여성은 팔 및 가슴에 골절상을 당했고 머리에 가벼운 외상을 입었으며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트랜짓경찰이 밝힌 용의자들의 신상을 보면 여성은 남아시아계로 30~35세, 5피트 6인치의 중간 체형에 길게 땋은 머리와 고르지 못한 치열을 하고 있다. 남성도 남아시아 인종으로 30~35세, 5피트 10인치 키, 짧은 머리, 턱수염과 콧수염을 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제보는 트랜짓경찰 제보전화(604-516-7419)나 휴대폰 문자 87 77 77로 신고하면 된다.


/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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