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성숙 단계 들어섰다

정규 교육 받은 인재 확보경쟁 치열
임금 수준도 매우 높아

과거에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도 컴퓨터 게임에 재능만 있을 경우 게임산업에서 쉽게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게임 산업이 성숙해 짐에 따라 대학과 기술. 예술학교 등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프로퍼갠더 게임스 사의 스튜디오 매니저인 조쉬 홈스 씨는 “과거에는 집에서 자기 방식으로 공부를 한 사람들이 게임 산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제는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영화학교, 예술학교, 대학의 전통적인 컴퓨터 학과 출신들로 게임 산업이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홈스 씨는 “스튜디오들은 이 같은 인재들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인재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산업계 대기업인 EA(Electronic Arts)사의 경우 밴쿠버의 그레이트 노던 웨이(Great Northern Way) 캠퍼스의 디지털 미디어 프로그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UBC, SFU, 에밀리 카 대학, BCIT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이들에게 지불하는 임금수준도 상당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래머나 게임제작자의 경우 미화로 연 평균 7만 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게임디자이너, 아티스트, 에니메이터 등은 5만8,000 달러를 받고 있다.
음향 전문가들은 5만7,000 달러수준이며 게임을 테스트 하는 직종은 3만7,000달러를 받는다.


EA사의 인력 채용 책임자인 숀 멀린스 씨는 “다른 직종으로 옮겨가기 전에 발판으로 게임관련 직종을 택하는 사람들은 이제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10년에서 15년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재능 있는 직원들을 계속 붙들기 위해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대단하다.


EA사의 경우 축구장을 마련해 점심 시간 후 직원들이 재충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바이오웨어(BioWare)사는 회사 내에 핀볼과 컴퓨터 게임, 당구대, 일광욕 데크 등을 설치하고 있다.
프로퍼갠더사는 사교 파티, 영화감상, 농구, 스키 기회 등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게임산업은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대 여성의 비율이 9대 1인 기업도 있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들은 더 많은 여성들을 게임 산업으로 유인하는 것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웨어사의 마크 클럭키 인력자원부 매니저는 “그 동안 게임 산업은 남성 위주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이미지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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