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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보드 레터]‘한글 교육자 모임을 돌이켜 보며…’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2/23 21:33

간담회에 대한 요약 및 앞으로의 실천 방향에 대하여

이번 주는 지난 달에 있었던 한글 교육자 모임에 대한 요약 및 앞으로의 실천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1월에 있었던 한글 교육자 모임은 그 동안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한글 교육에 매진해온 교육자 여러분을 모시고 초등학교, 중고등 학교 및 대학교에서 한글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서로 소개하고 검토함으로써 앞으로의 한글 교육에 가능한 방향 제시 및 제언을 해보자는 취지로 이루어졌다.


초등학생들의 한글 교육은 현재 광역 밴쿠버에서 밴쿠버, 버나비, 써리 및 랭리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 주로 주말학교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챤 한글학교는 현재 버나비 카리브 고등학교에서 주말 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 써리와 세종한글학교를 더해 세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학과 협조해 한국 전통 문화 교육과 합창단 및 현악 오케스트라 단을 통한 예능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프레이저밸리 한글 학교는 아보츠포드 시의 협조를 얻어 활발하게 한글 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학교 웹사이트를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접속해 자신의 글을 올리도록 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도우미 활동을 권장하고 이들을 위한 지도자 교육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차세대 학생들의 참여는 매우 중요한 산 교육으로 크리스챤 한글학교에서도 중고등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거나 교실 밖에서 자원 봉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천주교 대건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출타 중이라 교사로 수고하시는 두 분 선생님께서 발표를 해주셨다.
천주교 건물에서 학교를 운영해 학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천주교에 출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광사에서 일요일에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담당하시는 선생님의 발표에 따르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봉사한다는 자세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서광사 건물을 이용해 학비는 거의 없는 편이며 특히 참석하신 분이 자녀를 서광사 한글학교에 보내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다는 평을 주셨다.


중, 고등학교 한글 교육은 광역 밴쿠버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학점제 한글 과목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버나비 센트럴 고등학교에서 토요 학교로 세 과목이 제공되고 있으며 그 외 밴쿠버, 써리 및 코퀴틀람 교육청에서도 학점이 인정되는 한글 과목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퀴틀람은 학생들의 정규 수업시간에 한글 과목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중고등학교의 한글 교육은 BCSAKS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BCSAKS 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


현재는 교재 개발과 한글 학점 인정 자격시험 마련에 계속 매진하고 있는데 올해 있을 한글 학점 인정 자격 시험에는 400명이 시험을 치르겠다고 신청했다고 한다.
이 자격 시험에 합격하면 한글 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밴쿠버 학군에서 올해 처음 한글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분이 직접 자신의 체험을 전해주면서 한글 교사로서의 애로점, 소망사항 등을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새로 한글 교육을 담당할 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UBC에서 한글 교육에 매진하고 계신 두 분 교수님이 참석하셔서 초기부터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대학생 대상 교과목 및 앞으로의 강의 계획을 소개해주셨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한글 교육에 매진하시는 두 분께 감사 드린다.


UBC에서 지향하고자 하는 앞으로의 계획은 세계어로서 한글 교육이라고 장점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한글 교육을 어떻게 세계화된 한국어 교육으로 부상시킬 수 있는가 라는 과제는 우리 모두가 협력해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UBC에서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교수진의 충원이 이루어져야 수강 대기자들을 포함한 대학생들에게 한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고 위에 제시한 한글 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연구할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현재 두 분이 교수진으로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UBC 교수진의 문제 제기에 BCSAKS 측에선 한글 교육은 한국 문화 및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는 한국인이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지적이 있었고 이에 대한 반론으로 한동안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시간 관계상 그리고 주제가 워낙 단 시간에 결론을 내기 어려운 문제라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 지었다.


요약을 한다면 초등학교 대상의 한글 교육은 각 한글 학교가 독자적으로 프로그램 개발 및 예능 교육, 지도자 교육, 전통 한국 문화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능하다면

첫째, 각 학교가 상호 교류를 하여 교재나 부교재를 서로 나누고 새 교사를 위한 수업 지원 등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고등학생 대상의 한글 교육은 BCSAKS와 담당교사들이 정규적인 모임을 통해 교재 연구, 새 교사를 위한 수업 지원, 교사 상호간의 협조 등을 마련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버나비 교육청에서 새로운 교사들을 위한 시범 수업, 교재 소개 및 지도 등이 이루어져 새로 부임한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셋째, 대학생을 위한 한글 교육은 UBC 교수진의 교육 청사진을 우리가 모두 이해하고 조언할 것은 조언해서 그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한인 사회 및 가능하면 한국 정부도 협조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세계언어로서의 한글 교육의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 제시 및 토론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넷째, 모임의 준비자도 반성할 점이 있다면 한글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 및 그 외 기관에서 자원 봉사하는 여러분들을 함께 모시지 못한 점이다.
다음엔 신문에 공고를 하여 좀더 광범위한 여러분의 의견을 수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섯째, 각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좀더 깊이 있게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해 다른 학교에서 배우고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그리고 각 학교의 웹사이트 및 전자 메일을 소개해 관심 있는 분들의 방문을 돕고자 한다.


여섯째,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및 대학 수준의 교육에서 서로 협조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서 교재나 조언이 필요할 때 BCSAKS나 UBC 교수진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통로가 마련되어 적시에 필요한 조언들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대학교에서 필요하다면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의 협조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서로 협력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헬렌 장(버나비시 교육위원)
bunhong@sha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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