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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는 처음 어떻게 생겼나"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4/09 19:55

[김은중의 밴쿠버 부동산 바로 보기]

"밴쿠버는 처음 어떻게 생겼나"
CPR에 의해 원래 이름 '그랜빌'에서 개명된 것

밴쿠버가 개발되던 초기의 상황을 정리한 글이 있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 CPR의 역할
밴쿠버 시(City of Vancouver)를 개발한 주체는 어떤 의미에서 CPR(Canadian Pacific Railway)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PR이 들어오기 전에는, 800여명의 백인들과 함께 또다른 800여명의 원주민들이 장차 밴쿠버 시가 될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CPR의 종점이 포트무디에 들어서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CPR이 종점을 그랜빌(Granville; 밴쿠버의 원래 이름)에 두기로 결정한 이후, 이 밴쿠버는 급속하게 성장하였습니다.


밴쿠버를 종점으로 결정한 대가로 CPR은 최소한 두가지의 특혜를 받았습니다.
첫째로, CPR 사장의 제안에 따라서 이 그랜빌을 밴쿠버로 개명한 것입니다.
이 밴쿠버라는 이름은 쿡 선장의 동료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둘째의 특혜는, 막대한 규모의 토지를 받은 것입니다.
밴쿠버 시의 서쪽(Vancouver West)에 있는 정부 소유의 숲 5,795 에이커, 다운타운과 그 주위에 있는 정부 소유의 토지 480 에이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사유지 땅 175 에이커를 받았습니다.
그러한 땅을 모두 합하면 6,450 에이커가 되며, 이는 800만 평 가까이 되는 땅입니다.


CPR은 자신이 받은 토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하여 광범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실시하게 됩니다.
그러한 정책의 결과 중에서 현재 남아있는 것으로 뚜렷한 것은 밴쿠버 웨스트에 있는 샤네시(Shaughnessy)라는 동네인데, 이 이름은 CPR 사장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것입니다.


이 Shaughnessy는 1920년대에 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이 동네는, 영국에서 같은 시대에 개발된 ‘가든 시티(Garden City)’라는 패턴을 본뜬 것입니다.
넓은 도로, 커다란 나무, 거대한 저택은 밴쿠버의 가장 좋은 동네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입니다.


CPR이 밴쿠버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CPR이 밴쿠버의 모든 토지를 통제하고 관리한 것은 아닙니다.
1887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밴쿠버 전체의 토지 가치를 대략 325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는데, CPR은 그 중에서 100만 달러어치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CPR은 강력하고 거대한 토지소유자이지만, 독점한 것은 아닙니다.


CPR이 그렇게나 많은 토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행운은 두 가지 측면에서 왔습니다.


첫째는, 정부가 대단히 많은 양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둘째는, 애초 CPR의 종점을 포트무디라고 하였기 때문에 정부가 밴쿠버의 땅을 개인들에게 나누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CPR은 다른 어떤 서부의 도시들보다도 더 많은 땅을 밴쿠버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위니펙에서는 도시가 건설한 다리, 20만 달러 현금 보너스, 역 등을 위한 대략 30 에이커의 토지, 철도 자산의 영구 면세 등을 받았을 뿐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의 샌디에고(San Diego)는 산타페 철도사(Santa Fe Railroad)에게 대략 15,000 에에커를 제공하였기 때문입니다.


● Guinness의 기여
밴쿠버 지역의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다른 하나의 경우가 있습니다.
1930년대 초기에 귀네스 맥주회사(Guinness Brewing Company가 주도하는 일단의 투자자들이 밴쿠버의 북쪽 해안(North Shore) 지역에 있는 토지 4,000 에이커를 $75,000에 매입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귀네스 가문이 소유하였던 땅은 현재 '브리티시 프로퍼티(British Properties)'이라고 알려진 지역입니다.


자신들이 소유하는 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그 투자자들은 다운타운과 북쪽 해안을 잇는 다리를 1938년에 건설합니다.
그 다리는 유료다리(Toll Bridge)이었으며, 명칭으로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Lion’s Gate Bridge) 혹은 퍼스트 내로우 브리지(First Narrows Bridge)라는 이름이 사용됩니다.


귀네스 역시 CPR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소유하던 노스쇼어에 대한 서비스를 하였는데, 그 효율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 지역의 땅 전체를 귀네스가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귀네스 가문이 통제하고 있었던 땅은 모두 웨스트 밴쿠버에 속하였었고, 노스 밴쿠버에 있는 땅을 소유하는 지주들은 귀네스가 건설하는 기반시설(Infrastructure)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CPR이 하였던 것과 같이, 대규모 개발업자들은 밴쿠버에 기반시설을 제공함으로서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그런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하여 지불한 지출의 혜택을 온전히 그들이 모두 차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김은중(Eugene Kim)씨는...
▲BC주 공인 부동산 중개사
▲UBC 부동산학과(DULE) 재학중
▲쌍용 경제연구소 근무
▲서울대학교 학사 및 석사(MBA)
604-999-8949/4989
www.Canad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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