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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비거주자 소유 주택, 수는 적어도 고가로 몰려

최근 밴쿠버와 토론토 주택 가격 상승에 외국인 부동산 투기자가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주로 고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은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와 함께 조사한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의 비주거자의 주택 소유에 관한 통계정보를 19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에서 비거주자(non-residents)의 주택 소유 비율은 전체 주택의 4.8%였다. 자산 가치로는 5.1%에 달했다. 결국 메트로 밴쿠버의 비거주자 주택 가치가 상대적으로 거주자보다 높다는 의미다. 반면 광역토론토는 3.4%에 3%로 나타나 비거주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밴쿠버 도시 중 밴쿠버의 비거주자 소유 비율은 7.6%로 가장 높았으며, 리치몬드가 7.5%, 웨스트밴쿠버가 6.2% 등 주로 중국계가 선호하는 도시의 쏠림현상이 높았다. 광역토론토의 경우 토론토가 4.9%, 리치몬드힐이 3.6%, 그리고 마컴이 3.3%로 역시 중국계 선호지역의 비율도 높았다.

비거주자의 소유 주택을 형태별로 보면 주로 관리가 편한 아파트에 집중이 되는 양상을 보였다. 메트로 밴쿠버의 경우 전체의 7.9%가 그리고 광역 토론토는 7.2%를 차지했다. 즉 메트로 밴쿠버의 비거주자 소유 주택 중 80%가 콘도인 셈이고 광역 토론토는 90%에 육박했다는 의미다. 밴쿠버에 있는 아파트의 50.1%가 비거주자 소유하고 있으며, 리치몬드는 14.9%로 나타났으며, 토론토의 경우는 82.8%, 미시사가는 8.6%로 나타났다.



반면 단독주택의 경우는 메트로 밴쿠버가 전체 주택의 3.2% 그리고 광역 토론토가 2.1%에 머물렀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17년 사이에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가격은 173.7%가, 광역 토론토는 145%가 상승했다. 특히 최근 3년간 가격 상승세가 가파라져서 메트로 밴쿠버는 60%, 광역 토론토는 40%나 올랐다.

비거주자의 투기가 몰려서 인 듯 메트로 밴쿠버 전체의 비거주자 아파트 가격은 자가 아파트에 비해 30.4%가 높았다. 밴쿠버의 경우는 비거주자의 아파트 가격이 93만 달러로 자가 소유자에 비해 25.6%나 비쌌다.

광역 토론토 아파트의 경우 비거주자 소유가 8.7% 높았고, 토론토만은 평균 가격이 43만 9000달러로 7.6% 비쌌다.

단독 주택의 경우에도 메트로 밴쿠버의 비거주자 주택 가격이 평균 230만 달러로 자가 거주자 160만 달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는 부촌일수록 더 심해져 웨스트밴쿠버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지역의 비거주자 주택은 800만 달러로 자가의 530만 달러에 비해 높았다.

이번 발표에 동참한 CMHC는 캐나다 대도시의 아직도 비거주자의 주택 소유 비율이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전국적으로 1%을 약간 상회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 여유도가 낮고 주택 가격이 평균 가격보다 2배 넘게 높은 메트로 밴쿠버나 공역 토론토 지역이 감안하지 않은 분석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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