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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호스로 물 붓고 가스탱크 방화까지

버나비 가정집 집요한 괴롭힘

동일범 소행 추정...경찰 수사

버나비 한 가정집에 괴한이 여러 차례에 걸쳐 호스로 물을 붓고 불을 내는 등 집요하게 괴롭힌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밤 엠우드(Elmwood St) 3700번지대 한 주택에서 괴한이 정원 호스를 1층 창문 틈으로 집어넣고 물을 트는 사건이 있었다. 이 일은 이후 집 식구에 의해 발견돼 저지됐지만 이미 상당 부분이 침수피해를 본 뒤였다.







두 시간여 후 버나비 소방국에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같은 집 정원에서 프로판 가스탱크가 불이 붙은 채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고 가옥 건물도 손상되지 않았으나 정원수 몇 그루가 불에 탔다고 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 중이던 경찰은 이 집에 세워뒀던 차 두 대에서 타이어가 날카롭게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모든 것이 누군가에 의해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한 흔적으로 보고 사건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종류의 사건은 보통 많은 기물 파손과 신체상의 위해를 낳는다”면서 인근에 세워졌던 차나 주택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면 그 내용을 확인해 전화 604-646-99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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