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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재료업계 총성없는 전쟁 중

베이커리 디포 등장으로 기존 업체들 촉각곤두서

도넛업계에 소리없는 전쟁이 벌어져, 도넛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도넛재료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도넛재료업계는 두 곳의 한인 재료업소와 두 곳의 주류업소가 대부분의 도넛업소들에게 재료를 공급해왔으나,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업체가 도넛시장을 파고 들면서 도넛재료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달라스 인근에만 약1,500여곳의 업소가 있으며, 그 중 95%이상이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인 것으로 알려진 도넛업계에 한인업소로는 기존의 텍사스 베이커리, 선라이즈 등이 활발하게 재료를 공급해오고 있던 실정에서 이제 기존의 영업방식과는 다른 방식인 캐쉬앤캐리로서 새로 도전장을 내민 곳이 바로 베이커리디팟이다.

기존 업소들은 애써 무시하고 있는 형국이나, 마냥 무시하고만 있지 않음은 베이커리디포의 다소 공격적인 가격을 따라가고 있는 형태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국 소비자인 도넛업주들에게는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기에 좋은 일이지만, 취약한 경제구조를 지닌 한인 도넛재료업계로서는 가히 살얼음판 같은 경쟁인 셈이다.



공격적인 영업방식을 구사하고 있는 베이커리디포는 기존 업체들이 배달위주의 방식을 선택했다면, 베이커리디포는 직판구조인 셈이다. 우선 각 제품을 창고에 구비해 놓고 고객이 방문하여 직접 구매해가는 형태인데, 베이커리디포의 이준대표는 “우선은 가격으로 그리고 두번째는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금 현재로서는 “그동안 한인업소에 공급되지 못했던 데이라잇도넛의 제품등을 위시한 좋은 제품을 보다 좋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원칙만을 생각하고 있다. 항간에 배달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나, 그점도 곧 보다 나은 방법이 제시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기존의 업소들은 이러한 캐쉬앤캐리의 영업방식에 대해 “도넛업주들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 아니면 쉽지않다. 과연 배송이 안되는데 오더를 하겠느냐”며 다소 안일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고객들의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이커리디팟이 오픈하면서 매월 가격을 고시해왔으나, 이제는 매주 세일가격을 따로 고시하고 나서 기존 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업체들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져,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는 소리없는 도넛업체들의 영업전은 과연 그 끝이 어찌될 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임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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