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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증강현실·로보틱스가 2018년 키워드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18

내년 1월 9일 라스베이거스
정보통신 기업 4000여 곳 참가
드론, 증강현실, 로보틱스 초점
UHDㆍ8Kㆍ150인치 TV에 주목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8이 불과 스무날도 남지 않았다. 매년 1월 첫째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및 샌즈엑스포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그 해 테크놀로지의 신기술 트렌드를 전망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첫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 LG, 소니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화려한 부스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신기술들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CES는 내년 1월8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9일 개막해 12일 막을 내린다. CES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도움말=백정환 IT컨설턴트

▶CES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명칭 그대로 '소비자 가전제품 전시회'로 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에서 주최해 다양한 가전업체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새해 첫 주에 전세계에 공개하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원래 테크놀러지 분야에서는 9월에 COMDEX라는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IT) 위주였던 행사가 닷컴 붕괴와 함께 유명무실해지면서 문을 닫았고 덕분에 그때까지 가전제품을 소개하던 전시회였던 CES가 각광을 받게 됐다. 흥미로운 것은 CES를 스타트로 초점이 다르지만 테크놀러지 관련 전시회가 줄을 잇는다. 2월 중순에서 말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산업을 초점으로 하는 세계최대 박람회인 모빌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가 열린다. 올해는 2월26일에서 3월1일까지다. 이 행사는 2009년에 시작됐다. 바로 아이폰이 나온 다음에 관련 박람회가 필요했던 것. 이어서 3월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IT제품과 홈오토메이션 네트워크가 초점인 CeBIT이 열린다. 이 박람회는 1970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부속행사로 시작됐다가 1986년 독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각 기업별 박람회가 세계 도처에서 열린다.

▶CES규모

새해 첫 행사인 덕분에 관심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참관객 및 부스 참가사 등 행사 규모 역시 매년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하는 추세다. 지난 2016년에는 총 18만4498명이 참관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전시장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샌즈엑스포, 웨스트게이트호텔 등 총 26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4000여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또한 윈(Wynn), 아리아(Aria) 등 라스베이거스 메인스트립 거리의 호텔의 스위트룸에도 기업들이 개별 전시장을 마련하고 관계 전문가들을 초청하기도 한다.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8 CES 참관객은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역시 여러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질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3년 트렌드

최근 3년간 관심을 끌었던 테마를 살펴보면,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쉽게 알 수 있다. CES의 특징은 단독 기술의 화려한 시연보다는 신기술간의 융복합 트렌드가 눈에 많이 띄고 있다. 2015년에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스마트자동차가 단연 관심을 모았다. HDTV, 드론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드론과 가상현실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컨벤션센터 중앙에 마련된 드론 전시관에는 드론 제조사는 물론 인텔, 퀄컴 등 드론에 도입된 기술기업들도 참여해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에는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성, 초지능성이 강조된 스마트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인공지능의 보편화로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인공지능 비서가 주목을 끌었다. 또한 5G LTE, UHD-TV가 관심을 끌었다.

▶CES 2018 포인트

이번 2018 행사에는 주최 측이 추산한 부스 숫자를 근거로 볼 때, 드론, 증강현실, 로보틱스 등이 행사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드론은 총 47개 기업이 참가해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부스 규모는 3만8550스퀘어피트다. 특히 드론의 산업적인 측면인 드론 배송, 취미오락 측면인 드론 레이싱 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R은 30%가 늘어난 24개 기업이 1만900스퀘어피트의 전시장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신기술이 접목된 콘텐트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로보틱스 참가사도 30% 증가했다. 반면 게임, 가상현실(VR) 관련 참가사들은 전년보다 36% 줄어든 46개사가 참여한다. 불과 1년만에 트렌드가 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은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TV,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8K TV, 150인치 TV, 마이크로 LED, UHD등 기술과 화면크기, 디자인 등에서 물러서지 않는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중국 화웨이(Huawei)가 미주 진출을 위해 AT&T와 파트너십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알려져 이들의 참가 여부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트업

CES에서는 스타트업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골라보는 것도 큰 재미다.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비트코인은 2011년에 센트럴홀에 작은 부스를 내고 참가해 관심을 모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800여 개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또한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및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전시관을 마련해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은 주로 샌즈엑스포에 작은 부스가 마련됐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등이 많다. 또한 웨스트게이트 호텔에는 각 나라의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관들도 세워진다. 특히 국가관에는 휴대폰 액세서리, 휴대용 프린터 등 바로 구매 가능한 제품이 많이 선보여 이들 제품에 관심이 있는 수입업자들도 많이 찾게 된다.

▶참관 팁

행사를 효과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광대한 스케일 때문에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으로 앱(#CES2018)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앱의 스케줄과 지도를 이용해 미리 참가할 곳을 선정한다. 또한 참가 전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최신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유용하다. 샌즈엑스포에 마련된 혁신상 전시관을 먼저 살펴보고 관심 아이템의 부스를 찾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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