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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펠팍한인회에 대한 기대

미디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직업상 늘 여러 사람을 만난다. 정치인이나, 경제인이나, 문화 예술인들이나 크고 작긴 하지만 뭔가 이룬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뉴스를 만드는 주체들이 한 사회를 이끄는 리딩 그룹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공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미국에 온 한인들은 지적인 부분이나, 어려움을 이겨내는 신념 등에서 남다른 면이 있다.

이러한 뉴스 주체들이 만들어 가는 역사의 움직임, 그 한 부분을 전하는 것이 미디어 종사자들 일이지만, 실제로 그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나, 드러난 사실(팩트)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금물이다. 뉴스 주체들이 미디어 종사자들보다 여러 가지 뛰어난 면이 많기 때문이다. 언론 종사자들이 많이 아는 거 같지만 특정 분야에 대해 특별히 깊이 공부하지 않으면 갖고 있는 지식은 극히 제한적이다. 워낙 넓은 분야를 스치듯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취재원들은 해당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나 실무자들이다.

언론 종사자는 뉴스 현상과 사실을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상황과 형식에 따라서는 감히 제언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뉴스를 만드는 주체, 취재원을 자기 맘대로 보고,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은 극히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펜(요즘에는 키보드)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누군가를 심하게 다치게 할 수 있다.

서론이 길었던 것은 팰팍한인회에 대한 기대감 이야기를 감히 하기 위해서다. 팰팍은 전체인구 2만1000명에, 한인인구가 1만1000명 정도다. 팰팍의 300개 업소는 팰팍상공회의소, 한인 유권자 2500명 가까이는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가 대표 단체다. 이 두 단체의 존재와 위상은 당연히 존중을 받고, 봉사 헌신하는 분들도 존경을 받아야 한다. 다만 상인이 아니고, 시민권자가 아닌 8000여 명의 영주권자나 유학생, 서류미비자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 하기에 팰팍한인회는 필요하다. 이들이 도움을 받고 해결해야 할 일이 많기에 팰팍한인회가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다.



최근 팰팍한인회가 새로운 회장대행 체제를 구축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저런 시행착오나 불협화음이 있음은 뉴스 현장을 지켜보는 미디어 종사자로는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쪼록 관계된 모든 분들이 관용과 용서, 회개와 칭찬을 바탕으로 팰팍한인회를 살려 팰팍에 살고 있는 다수의 한인 주민들 이익을 위해 값진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종원 /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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