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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설계] 가난한 이유, 부자인 이유

정보 출처와 행동 여부가 좌우
긍정적 태도, 금융지식도 영향

못사는 데는 못사는 이유가 있고 부자인 데는 부자인 이유가 있다고들 말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부자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이유는 돈이라는 문제를 학교가 아니고 가정에서 가르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라는 문제를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배운다. 이른바 부와 빈곤의 세습이 일어나는 것이다.'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부자인 사람들도 다들 한때는 빈곤하고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왜 누구는 그 빈곤함에서 빠져나와 부를 이루고, 누구는 그 빈곤함에서 계속 생활하게 되는 걸까?



그 근원을 파헤치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공통으로 발견되는 부자가 되기 힘든 모습, 돈 모으기 힘든 모습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다.

1. '카더라' 통신에 영향을 받는다.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다 보니까 이제는 중요한 것이 정보 자체보다 정보의 출처가 믿을만한 것인가이다.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온갖 루머가 횡행한다. 요맘때쯤이면 학자금 관련된 정보가 가장 이슈인데, 아이들의 등록금이 걸린 중대한 문제조차도 떠도는 이야기와 루머에 귀를 기울이는 분들이 많다. 공신력 있는 정보나 전문가보다는 동네가정주부들 혹은 친한 집사님의 말을 더 신뢰하고 믿는다. 쉽게 돈 벌게 해주겠다는 폰지 사기에 돈을 잃기 쉬운 부류다.

2. 행동이 안 따른다.

재정전문가들끼리 자주 하는 얘기중에 '100만달러 옮기는 것보다 한 달에 100달러 들어가는 플랜 셋업하는게 더 힘들다' 라는 말이 있다. 본인들 돈 모으는 일인데 생각만 하고 있다. 시작했다가 힘들어지면 돈 넣기 힘들 텐데, 내 돈 누가 가져가나, 믿을 수 있나, 나중에 세금은 어떻게 하나 등등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을 제외한 다른 가정에서는 이미 저축을 시작하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3. 태도가 부정적이다.

냉소적이고 나태한 태도는 돈이 안 붙는다. 늘 쓸 돈이 없고 저축할 돈이 없다고 불평불만만 많다. 그러면서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낸다. 가장 무서운 것은 빈곤함에 익숙해져서 그 안에서 안주하려는 것이다. 내가 냉소적이고 게으른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며 기회가 오겠는가. 빈곤하니까 다시 부정적인 모습이 되고, 이른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모든 경제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바로 이 자세이다.

4. 검소하고 절약하지 못한다.

검소한다는 뜻을 오해하지 말자. 돈이 있음에도 궁상을 떤다는 뜻이 아니다. 재산을 모은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장기간 저축하는 습관이 근본이 되는 것인데 이는 쉽게 얻어지는 기술이 아니다. 인컴이 높으면 자연스럽게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생활비가 쉽게 증가하게 된다. 미국의 프로운동선수들은 젊은 나이에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나 그 선수들이 은퇴하고 나서 50세 이전에 높은 비율로 파산한다는 보고서가 있다. 막대한 인컴은 부자가 되기에 조금 유리하고, 부자 인척 하기에 좋을 뿐이다. 작은 인컴, 쥐꼬리 만한 봉급이라도 차근차근 근검절약하며 재산을 형성해가는 사람들이 부자가 될 확률이 훨씬 크다.

5. 금융지식에 무지하다.

미국의 경제상식, 세금상식, 금융상식등에 관심이 없고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자가 되길 원한다. 가능하지 않다. 무엇보다 미국에서는 세금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정보가 필요하다. 아마도 세금 얘기만 나오면 귀를 막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그 대부분에 들어가면 안 된다. 세금 얘기에 귀를 여는 소수에 들어가야 한다.


크리스 전/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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