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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주의 살며 사랑하며]열등감과 상한 마음의 처방전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 이상으로 복잡하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하나님 혹은 하나님의 말씀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해야 이해가 가능해지는 상관관계가 있다. 사납고 거칠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 말을 듣는 당사자나 곁에서 듣게 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그런데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사실은 사납게 말하는 당사자는 더 큰 댓가를 치룬다는 점이다. 남에게 사나운 사람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없고, 말로 남을 학대하는 사람치고 스스로를 점잖게 대하는 사람이 없다. 자기 자신을 좋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열등감의 증거이기도 하다.
심리분석가인 알프레드 애들러에 의하면, 불행하게도 인간은 누구도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가 우리보다 나아보이는 누군가와 외모나 자산, 성취여부 등 무언가를 비교하는 한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열등감은 오해나 잘못된 추측으로 이어지고, 쉽게 부정적인 말을 하게한다. 모든 부정적인 언어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룩처럼 환경을 악하게 전염시킨다.

성서의 출애굽기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인들이 홍해를 건넌 후 삼일을 계속 걷게되자 피곤하고 갈증으로 지친 상태에서 드디어 한 우물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물이 너무 써서 먹을 수 없는 것을 알고 나서는 흥분이 곧 불평으로 변했고 그 샘은 쓰다는 의미에서 마라라고 불렸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뭇가지를 보게 하시고, 그것을 물속에 던져 넣도록 하자 쓴 물이 마실 수 있는 물로 변했다. 이어 하나님이 마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셨다고 나온다.

마라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에게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마지막 절에서 “나는 바로 그 물을 치료한 여호와라”고 문제의 대상을 지적하지 않고,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고 문제를 대하는 주체를 치료하셨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

마라는 우리의 신앙여정과 인생길에서 만나는 실망이나 장애물을 의미한다. 어려움 가운데서 불평하기보다는, 불평이 일어나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다. 요한복음(1:14)에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말씀으로 예수가 곧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거하고 있다. 삶의 중심에 예수를 믿는 믿음이 자리할 때, 상황의 달고 씀에 무관하게 주께 의지해서 사는 삶의 자세가 정립될 수 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셔서 언제나 참된 교회와 신실한 그리스도인을 찿고 있다는 간증을 들은 적이 있다. 성경에 의하면 참된 믿음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신앙의 열매에 있고, 신앙의 열매는 언동에서 드러난다. 어떤 경우에도 부정적이고 사나운 말을 삼가하고 선하고 세우는 말을 하도록 자기의 혀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마음의 쓴뿌리가 치료된 신앙인이다. 긍정적인 언어와 함께 감사의 태도를 가질 때 삶의 안팎에 치유가 임하게 됨이다.

신명기(30:1-4)에 따르면 인생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일이 쉽다고 하고, 11절에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다: 즉 하나님의 명령이 하늘이나 바다 밖 멀리 있는 게 아니고 매우 가까이 우리 입과 마음에 있은 즉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등감과 상한 마음의 치유를 위한 하나님의 처방전은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것이다. [종려나무교회 목사, Ph.D]


최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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