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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가이드] 현명한 집 리스팅 전략

구입 전 개발제한구역인지 확인해야
창문·습기·바닥균열 등 꼼꼼히 체크

우여곡절을 거쳐 드디어 집을 장만하면 일단은 마음 편하게 살게 되지만 이내 내 마음에 드는 스타일로 집을 수리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내 집이라고 내 마음대로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는 큰 실수를 범할 수 있다.

LA에서는 오래되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집이나 지역을 역사적 유물 제한구역으로 지정하여 집을 수리하거나 개발하는 행위를 제한하기도 한다. 내 집에서 잘 살고 잘 팔기 위해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다.

첫째, 창문과 문들이 제대로 닫히고 열리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창문이나 문들을 열고 닫을 때 잘 움직이지 않거나 끼이는 현상들은 집이 오래되면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집 안에 습기가 많거나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여 나타나게 될 수 있으므로 그냥 두었다가는 더 큰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

둘째, 습기가 많이 끼거나 습한 냄새가 나는 경우이다. 집 안에 습기가 많이 끼는 현상은 집 구조에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거주하는 사람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습한 냄새가 난다는 것은 집 안 어딘가 습기가 많이 끼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이는 곰팡이 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요인이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셋째, 바닥부분이 기울어지거나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집의 노화현상을 넘어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 집 구조상 프레임이나 조인트 부분 또는 바닥아래 부분의 개조가 필요한 지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유물 제한구역 지정 또는 조닝 룰이 적용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일부 카운티 또는 시에서는 특정 지역이나 단지를 대상으로 집 업그레이드 사항에 대하여 규제를 가하는 곳들이 있다. 이를 모르고 집을 수리했다가 예상치 못한 벌금이나 거주제한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12년 전 우드버리 지역의 새 콘도를 분양받은 분이 급히 한국으로 돌아갈 사정이 생겨서 리스팅을 문의했는데, 직접 가서 집을 살펴보니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많이 보였다. 새집이니 별 문제가 없으리라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붕의 타일 균열, 거라지 입구 지반 약화로 불균형 발생, 창문이 잘 안 움직이고 소음이 좀 많이 발생하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창문과 창틀은 새 것으로 교체하여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지붕이나 지반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자칫 잘못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이러한 내용들은 집을 구입하려는 분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가 집을 계약할 때 셀러가 제공하는 디스클로져를 통하여 집의 구조적 문제점이나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바이어 입장에서도 자체적인 홈 인스펙션을 실시하여 집에 어떠한 이슈들이 있는지 사전 점검해 보면 구입하는 집이 Home sweet home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문의: (949)892-8229


공형철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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