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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미주 한인의 날의 의미

[LA중앙일보] 발행 2020/01/16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20/01/15 18:08

제117주년 미주한인의 날을 맞이해 곳곳에서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14일에는 샌타애나 오렌지카운티 청사에서 미주 한인의 날 결의문 선포식이 열렸다. 13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인들은 위대한 미국 역사의 일부”라며 한인의 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미주 한인의 날은 한인 이민 선조들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것을 기념해 연방의회가 제정한 날이다. 지난 2005년 연방 상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기념일로 확정됐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한인 이민 역사의 시작을 알리고 한인들의 미국 사회에 대한 기여와 공로를 축하하는 날이다. 미국에 정착해 온갖 역경을 겪어 온 한인 이민자들은 한 세기 넘게 모범적인 소수계 커뮤니티를 일궈왔다.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된 직후에는 미 전역 한인커뮤니티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려 이민 선조들의 업적을 기렸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행사 규모도 축소되고 프로그램도 의례적인 기념식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커뮤니티의 차원의 조직적이고 정례적인 행사로 한인사회를 주류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와 함께 2세들에게 미주 한인의 날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민 선조의 업적과 미국에서의 한인 위상을 후세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국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소수계 민족 중에서 기념일이 있는 국가는 드물다. 그만큼 미국이 한인 이민자들의 가치와 위상을 존중한 것이다. 미주 한인의 날이 한인 2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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