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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주류사회 일원으로서 위치 정립해야

유승호 기자
유승호 기자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1/17 02:00

성서에 인간에게는 신의 상이 있다고 했고, 땅을 다스리며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자연 안에서 사회적으로 얽혀 사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무엇보다 자연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위치를 정립하고 자연과 대결할 정상적 태도를 확립해야 한다.

인간이 동물이 아니라는 점은 자연 안에 있으면서 자연을 초월하는 본성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이 없는 동물에게는 그들이 자연 안에서 자연에 예속되는 것 이상의 발전이란 있을 수 없다. 인간은 농촌이나 도시를 막론하고 공동사회를 형성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으므로 문명의 발달에 따른 높고 낮음의 차이가 있을 뿐 사회 자체가 없는 인간생활이란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다워지려면 가정과 사회에서의 생활에서 사람다워져야 한다. 사람은 진화할수록 스스로를 사회화하게 되며 사회화가 빠를수록 스스로의 인간 됨됨이를 빠르게 형성해 나가게 된다.

사람의 가치는 인성에 있는 것이고 인격은 인간애의 농도에 있다. 사랑이 인간생활의 첩경이라는 말도 사람이 갖고 있는 사람다움에 연유하기 때문이다. 사회란 인간의 자유로운 양식과 양심에 따른 이해와 사랑, 그리고 협동 봉사로 얽혀진 사회 공동체를 말하는 것이지 새로운 역사 창조자로 자처하면서 무리를 만드는 파당으로 이루어진 집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사회란 참여와 협동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회 정의와 화평은 구성원의 사람 됨됨이에 따라 평가되고 확정되기 때문이다. 특정적인 생각이나 그때 그때 시류에 대한 뜻을 같이한다는 파당은 사회가 아닌 묶여진 집합일 뿐 묶음을 풀어놓으면 있는 그대로의 민낯을 드러내게 된다.

이민자인 우리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기 위해 모든 사고의 계획에서 공동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사회의 발전적 개혁을 추구하는 사회인으로서 주류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위치를 정립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을 제일주의로 하는, 사회를 떠난 이기주의로 스스로 비인간화하여 자신의 사람됨을 포기하는 동물화 결과를 방지하는 유일한 길이다. 사람이기를 포기한 사람은 물질의 보호를 받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는 굴절된 관념과 물질에 대한 패배감 때문에 주류사회에서 주축의 일원으로 사회를 지탱하는 용기와 패기를 함께 잃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한 이민자로서 주인된 긍지와 사명을 자각하고 사회정화를 위하는 생산적인 가치창조의 대열에 함께 서서 주류사회 일원으로 사람 됨됨이의 희열을 크게 외쳐야 한다. 그것이 주류사회에서 사람답게 사는 이민사회 구성원인 사람의 생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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