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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운영 '쉐퍼드대학' 결국 파산 신청

지난달 14일 파산 신청서 제출
650만 달러 부채 등 재정 문제

한인이 운영하는 LA지역 기독교 학교인 '쉐퍼드대학교'가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파산은 예고돼왔던 일이다. 그동안 쉐퍼드대학교는 약 650만 달러의 학교 부채와 매달 14만 달러에 달하는 건물 렌트비 등으로 인한 재정난을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본지 7월26일자 a-1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14일 쉐퍼드대학교가 재정난을 감당하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 신청서(챕터 11)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쉐퍼드대학교는 수년 사이 기부금이 크게 감소하고 입학생이 줄면서 재정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급기야 직원들에 대한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가주노동청으로부터 조사까지 받고, 지난 4월에는 건물주로부터 퇴거 통보까지 받았다.

학교 문제가 대외적으로 불거진 것은 미서부대학협회(이하 WASC)가 벌인 조사 보고서 때문이었다. WASC는 지난 7월 학교 측에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경고 공문을 발송, ▶학교 재정 및 운영의 투명성 문제 ▶교수진 자격 조건 ▶학교 부채 ▶총장 및 리더십 문제 등 8개 부분의 부실운영 사항을 지적했다.

지적 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WASC의 학교 인준 '후보 자격(candidacy)'도 박탈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당시 이 학교 샬롬 김 임시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 교직원이 학교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 몇 명의 '거액 기부자(major donor)' 후보 중에 새 이사장을 선임하려는 과정에 있고 곧 인선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파산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편, 지난 1999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쉐퍼드대학교는 신학대학을 비롯한 음악대, 간호대 등 한인 기독교 종합 대학으로 알려져있다.

'제자입니까'를 저술해 한인에게도 유명한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를 원로 학장으로 선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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