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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의 비바! 실버] 쪼개진 조국

나는 1939년생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 나의 조국은 한반도 전체였다. 그것이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나는 마음대로 나의 조국을 돌아다닐 수가 있었다. 여권이나 비자도 필요가 없었다.

나는 79세로 세계를 여행한다. 대한민국 여권도 갖고 가고 미국 여권도 지니고 다닌다. 그런데 북한에는 갈 수가 없다. 어떻게 된 것인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강대국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조선을 두 개로 쪼개놓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언어와 풍습, 모양 등 모든 것이 같은 한 집안을 강대국들이 둘로 나누어 놓았다고 해서 어째서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것일까.

중국이 북한을 인해전술로 사수하고 미국이 5만 명을 희생하면서 남한을 지킨 이유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 자기들의 안보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다. 한·미 동맹이나 북·중 군사협정은 남한이나 북한의 안보나 이득을 추구하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순전히 미국과 중국의 안위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만든 것이다.



어째서 그토록 머리 좋은 한국인이 이것을 모르고 있거나 모른 체하고 있는 것일까. 이익집단이 있기 때문이다. 현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이득을 누리는 집단이 남한과 북한에는 분명히 있다. 그중의 하나는 군사집단이다. 북한이나 남한에 존재하는 모든 이익집단과 군사집단을 약화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 그래야내가 마음대로 남북한을 돌아다닐 수 있다.

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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