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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승패가 미셸 박 스틸 향후 행보 결정

[OC프리즘] 내년 연방하원 48지구 선거를 주목하라

이기면 기약없는 기다림…지면 2020년 출마길 열려
롤 콜 "전국서 5번째로 현직 위태로운 선거구" 평가
힐러리 승리 지역…로라바커 친러시아 성향 '악재'


내년 열릴 데이나 로라바커(공화) 연방 48지구 하원의원의 16선 도전 성공 여부가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공화 민주 양당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지목된 48지구에서 그가 내년 선거에서 패할 경우 미셸 박 스틸(공화) OC수퍼바이저위원장의 연방의회 도전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스틸 위원장 입장에선 오랜 지기이며 같은 공화당원인 로라바커의 선거 승리를 기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스틸 위원장이 하루라도 빨리 연방의회 진출을 모색하려면 로라바커가 은퇴하거나 선거에 패해야 한다. 스틸 위원장이 로라바커를 상대로 출마할 순 없어서다.



로라바커는 올해 70세지만 은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로라바커가 계속 의석을 지키면 스틸 위원장은 계속 그의 은퇴를 학수고대하거나 다른 지구에서 출마하는 모험을 해야 한다.

결국 로라바커의 당락 여부가 OC의 대표적 한인 정치인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위원장의 정치적 진로를 좌우할 변수가 된 것이다. 스틸 위원장은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48지구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므로 로라바커가 내년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만에 하나 로라바커가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면 난 2020년 선거에 반드시 출마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틸 위원장은 내년 열릴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재선을 노린다. 그가 재선에 성공해도 로라바커가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면 스틸 위원장은 총 4년의 수퍼바이저 임기 중 약 절반을 채우는 시점에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정가에선 로라바커가 내년에 무척 어려운 선거를 치를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정치 전문 사이트 '롤 콜'은 로라바커를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현직 연방하원의원 톱 10' 리스트 중 5위에 올려놓았다.

롤 콜은 로라바커를 5위에 랭크시킨 첫 번째 이유로 지난해 대선 당시 48지구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47.9%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6.2%)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지난해 대선 당시 48지구 공화당원 비율은 41% 민주당원 비율은 30%다. 무당파 유권자는 24%에 달했다.

48지구는 헌팅턴비치 실비치 선셋비치 미드웨이시티 파운틴밸리 웨스트민스터와 샌타애나 일부 코스타메사 뉴포트비치 알리소비에호 라구나비치 라구나니겔 등지를 포함한다.

두 번째 이유는 로라바커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란 점이다.

이 점은 정가에선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폴리티코는 한 기사 제목에서 로라바커를 '푸틴이 가장 좋아하는 연방하원의원'이라고 칭했고 케빈 매카시(공화) 연방하원 다수당 지도자는 로라바커를 두고 러시아 대통령에게 연봉을 받는다는 농담을 했을 정도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트럼프 대통령 캠프의 '러시아와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로라바커가 러시아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것은 로라바커에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선거에서 로라바커가 상대 후보에게 16.6%p 차 승리를 거뒀음에도 48지구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 크리스털 볼 등 정치 전문 매체도 내년 48지구 선거를 '박빙(toss up)'으로 전망했다.

내년 선거에선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 물망에 오르는 예비후보가 로라바커를 빼고도 11명에 달한다.

정가에선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가운데 UC어바인 줄기세포연구센터의 한스 케어스테드 박사를 선두주자로 꼽는 분위기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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